올해도 독감 백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500만 명분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허가된 독감 백신은 63개 제품으로,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3가 백신 8개, 4가 백신 11개 등 총 19개 제품이 제공된다.

이달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가오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시기에 앞서 원활한 공급을 위한 국가출하승인 계획과 안전한 접종을 위한 안전사용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독감백신의 안전하고 올바른 접종을 위해 접종 대상과 횟수, 접종 시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고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접종할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및 만성폐질환자 등은 우선접종 권장대상으로 분류된다.

이전에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생후 6개월 이상에서 만 8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4주 이상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하며, 접종 경험이 있다면 매년 1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단,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독감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 과거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생명에 위협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백신의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도 독감 백신 접종이 금지된다.

더불어, 백신 접종 후 6주 이내에 ‘길랭-바레 증후군’의 과거력이 있었던 사람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중등증 또는 중증 급성질환자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현재 국내 독감 백신은 63개 제품으로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올해 국내 유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감 백신은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 8개, 4가 백신(A형 2종, B형 2종) 11개 등 총 19개 제품이다.

올해 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양은 약 2천 5백만 명분으로,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신청돼 8월부터 국가출하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금번 국가출하승인 계획과 안전사용 정보 안내를 통해 독감백신의 안정적인 공급과 올바른 접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그 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독감 유행에 앞서 접종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