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습기와 곰팡이균 피부질환

기사입력 2019.07.29 22:02 조회수 46,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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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기와 곰팡이균 피부질환

    

고온다습한 환경은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곰팡이는 빛이 들어오지 않는 축축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미생물로, 실내 식물 · · 바닥 등의 표면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에서도 자란다. 곰팡이는 코 막힘, 눈 가려움, 호흡곤란, 피부자극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 혹은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폐 속에 곰팡이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곰팡이로 인한 피부질환 중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으면서 잘못된 정보가 많이 알려진 것으로 무좀을 들 수 있다. 무좀은 곰팡이균이 자라 염증을 일으키는 전염성 피부병으로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각질이 벗겨지기도 하며 땀이 많이 나면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무좀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은 다양하지만 잘못 알려진 정보도 많다.

 

그 중 잘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먼저, 무좀에 식초를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낮은 농도의 식초는 각질 용해제로 사용할 수 있지만 곰팡이균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피부도 함께 손상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 소금물에 발을 담그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소금물에 발을 담그면 진무름과 가려움증이 일시적으로 개선될 수는 있다. 하지만 치료에는 효과가 없으며, 의학적 근거도 없다.

 

무좀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항 진균제 연고를 잘 바르고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무좀에 걸렸을 때 발가락 양말을 신는 것은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땀이 차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곰팡이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발가락 양말을 신는 것만으로는 무좀이 완벽하게 낫지 않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이밖에도 농가진, 완선 등의 곰팡이로 인한 피부질환이 있다.

 

농가진은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게서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작은 반점 또는 잔물집으로 시작되어 고름집 또는 물집으로 변한다. 고름집 혹은 물집이 터질 경우 맑은 분비물이 나오며 이것이 마르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한다. 농가진은 주로 접촉을 통해 주변 소아에게 전염된다.

 

완선은 습기와 땀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사타구니 등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대부분 성인 남자에서 발생하며 여름에는 악화되고 겨울에는 호전된다. 완선이 생긴 부위는 주로 붉은색의 바퀴모양 혹은 홍갈색의 반달 모양을 띠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피부질환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 사타구니 등 습환 환경이 되기 쉬운 피부를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한다.

 

의복장에 습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한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가락을 조이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이 좋다. 또한 옷에 있는 습기로 인한 곰팡이 균이 피부에 닿는 것을 막기위해 눅눅해진 옷은 말린 뒤 입어야 한다.

 

가족 중 곰팡이 피부질환자가 있으면 옷과 수건 등을 따로 사용한다.

곰팡이 피부질환자가 사용한 옷과 수건에 곰팡이균이 남아있을 수 있어 신발 · 수건 · 옷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백소예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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