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 발생, 새로운 위험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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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의 새로운 주에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위험지역을 추가 지정해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 28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바이러스 발생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위험도는 ‘관심’단계를 유지토록 하고, 남키부(South Kivu) 주(州)를 ‘위험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DR 콩고내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난 7월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질본부는 국내 유입가능성에 대해 위험평가, 출국자 대상 예방수칙 안내 및 입국자 대상 모니터링 등을 강화해 왔다.
위험평가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위기 경보수준은 관심 단계를 유지하되 검역감염병 지정 등 대응 수준을 강화해 국내 유입에 대해서 사전 대비하기로 했다.
이후 한동안 DR콩고내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은 제한된 2개 (북키부 North Kivu, 이투리 Ituri) 주(州)에서만 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남키부(South Kivu) 주에서 2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2명의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위험 수준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확인 후 질병관리본부는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했다. 해당지역은 적색경보 철수권고지역으로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낮고 감염자의 체액 및 혈액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환자 유입 가능성은 ‘낮아’ 기존의 대응수준(관심)을 유지하고, 해당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질본부는 신속위험평가결과를 바탕으로 DR콩고 방문자 및 입국자를 대상으로 현재 시행중인 조치(예방수칙 안내, 입국자 집중검역, 지역사회 감시, 의료기관 정보공유, 관계기관 공조체계 강화)를 유지할 계획이다.
더불어, 입국 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위험지역을 2개 지역에서 3개 지역(북키부, 이투리, 남키부)으로 확대해 관리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전파는 감염된 동물(박쥐, 원숭이 등),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가능하다”며, “DR콩고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리며,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검역 조치에 대해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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