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심장 건강 위협하는 과음 피해야

연휴 기간 음주 후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휴일 심장 증후군 의심
기사입력 2019.09.10 11:00 조회수 4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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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랑중앙병원 보도자료 이미지.jpg

(사진제공=다사랑중앙병원)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명절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나친 과음은 심할 경우 심장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추석이나 설날처럼 명절에 나타나는 각종 정신적, 신체적 불편 증상을 명절 증후군이라 한다면서 최근에는 두통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명절 증후군과 달리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휴일 심장 증후군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휴일 심장 증후군(Holiday heart syndrome, HHS)은 평소 과음을 일삼던 사람이 주말이나 명절과 같이 길어진 연휴 기간 동안 이전보다 더 많은 알코올과 고열량의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서 부정맥과 같은 심장 기관 계통에 이상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휴일 심장 증후군이 발생하면 음주를 하는 도중이나 음주 후 또는 숙취가 남은 다음 날 숨이 가빠지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찌릿한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평소 과음하던 사람이 가족과 친지를 만났다는 기쁜 마음과 휴일 전날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 많은 술을 집중적으로 마시며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폭음을 하게 되면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이 발생하는데, 이는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심장의 수축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휴일 심장 증후군의 경우 부정맥 중에서도 심방이 제 박자에 맞춰 수축하지 못하고 무질서하고 가늘게 떨리는 심방세동 형태가 많다.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하면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전용준 원장은 휴일 심장 증후군은 과음이나 폭음이 아닌 한 잔의 술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섭취한 알코올의 양뿐만이 아니라 심장 리듬에 중요한 나트륨 섭취량이나 과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도 크리스마스 휴일, 새해 등 명절 후 심근경색이 급증한다고 알려져 있다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휴일 심장 증후군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추석부터는 심장 건강을 위해서라도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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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skilleddo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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