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괴로운 알레르기성 비염.

기사입력 2019.10.12 22:34 조회수 4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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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비염은 코 안의 염증을 뜻한다. 크게 증상이 일시적인 '알레르기성 비염'과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만성 비염' 두 가지로 나뉜다.

 

일교차가 큰 가을철은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시기다. 우리 몸은 체온 변화에 매우 민감해 1도만 떨어져도 정상 체온을 다시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는데 이때, 면역력이 쉽게 저하된다.

 

문제는 우리 몸을 외부 자극에서부터 방어해주는 역할을 하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호흡기를 자극시켜 알레르기 비염이 발병 악화 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한 개 이상 동반하는 질병으로 특히 면역력이 온전하지 못하고 체온 조절이 미성숙한 아이들의 경우 비염 발병이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위의 대표적인 증상 외에도 종종 전신의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중이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비염의 증상은 코 막힘이 대표적이며 대개 오전에 코막힘 증상이 심하고 오후에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콧물의 색깔은 맑은 편이지만 세균 감영 등이 있는 경우 황록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은 먼지, 꽃가루, 곰팡이, 진드기, 동물의 털 등 호흡을 통해 유입되는 입자들이다. 이 외에도 매연이나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세가 지속될 경우 만성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서양의학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쓰지만 약을 투여할 때만 효과가 있고 다시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재발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만성 비염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법으로 비갑개 성형술이나 비갑개 절제술, 레이저 수술, 고주파를 이용한 수술 등을 하는데 수술로써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는 환자군은 전체 환자군 대비 소수에 불과하다. 한의학에서 침이나 한약, 뜸과 같은 치료법을 사용해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비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일교차가 심한 밤에 외출 시 마스크나 스카프를 착용하고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소예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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