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고통스러운 만성 가려움증!

기사입력 2020.02.22 14:19 조회수 4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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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atopy)'는 라틴어로 '괴상한'이라는 뜻으로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을 말한다. 쉽게 낫지 않고 만성적으로 재발할 뿐만 아니라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동반한 고질병이다. 피부에 상처가 나고 진물이 흐를 정도로 긁는 것을 보면 경험해보지 않아도 얼마나 가렵고 아플지 짐작될 정도이다. 아토피 피부염을 겪고 있는 환자의 고통은 사계절 내내 이어진다.

아토피피부염.png

(사진=자생한방병원) 

아토피의 원인은 명확하게 단정지어 설명하긴 어렵지만 산업화로 인해 생긴 환경오염과 공해, 다양한 외부 환경에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식생활도 과거 우리 조상들이 많이 먹던 담백한 한식 위주의 식단에서 패스트 푸드나 기름진 식사, 가공식품 등의 섭취가 늘면서 피부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대다수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편리한 주거형태로 꼽히긴 하지만 과거 황토나 나무로 짓던 형태의 집이 아니라 화학재료를 사용 하다 보니 환경호르몬과 각종 유해물질이 집에서 나오면서 새 집 증후군이라는 질병 이름이 생길 정도로 유해성이 많이 대두되고 있다.

 

새 집 증후군의 대표 질환이 바로 아토피 피부염으로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흔히 태열(胎熱)’이라고 한다. 태열은 보통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없어졌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지만 요즘은 유아기를 넘어 7~10세가 되어도 태열이 지속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아무래도 식생활 및 생활 속 집 먼지 진드기나 유해물질에 노출, 꽃가루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각종 원인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 외에도 어른들에게도 아토피 피부염이 늘고 있고 이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성인이 되어 아토피가 시작되는 경우에는 과다한 스트레스를 의심해볼 수 있다.

 

면역력이 약화된 것도 아토피 발병을 부추긴다. 어린아이는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약하기도 하지만 의학이 발달한 요즘은 아이들에게 갖가지 질병에 맞서 싸울 만한 여지를 주지 않는다. 감기에 걸리든 열이 나든 그 증상을 억제시키는 데만 초점을 맞추어 손쉽게 약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스스로 병균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울 만한 시간이 없다.

 

이는 의학이 지나치게 발달한 것이 이유라면 이유인데, 소염제 및 항생제 등 약물의 과용으로 갖가지 질병에 맞서 싸울만한 자생력이 약화된 것도 면역력 약화의 원인이 된다. 또한 피부 면역의 약화도 예외가 아니다

 

1단계 증상 : 가려움증, 건조증

2단계 증상 : 발진, 진물, 피딱지, 성장호르몬 분비억제, 우울증

 

'가려운 부위를 박박 긁으면 발진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고 피딱지가 앉는다. , 다리, 목처럼 살이 접히면서 주름지고 습기 차는 부분에 아토피가 더욱 극성을 부리는데 밤에는 가려움증이 더 심해져 온몸을 긁다가 잠을 설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성장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우울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변하기도 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므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지고 학습에 지장을 주며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지만 경미한 경우에는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하고, 집 안 습도조절에 신경 쓰도록 한다. (가습기 보다는 화분이나 실내 수족관, 바닥에 물을 뿌려 조절하도록 한다.) 집안에 환기를 자주 시켜준다. 심장의 열을 내려 신경을 안정시키는 맥문동 차를 마시면 아토피 피부염에 도움이 된다. 식품 섭취 시 되도록 가공식품은 피하고 채소 위주로 식사하되 단백질은 콩, 두부 등을 통해 섭취하여 영향 균형을 맞추는 등의 건강한 생활 수칙을 습관화 한다면 증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백소예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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