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중부권 전공의 최고 모집률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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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암센터 (사진제공=건양대병원)
지방 대학병원의 전공의 모집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양대학교병원이 중부권 대학병원 중 전공의 최고 모집률을 달성했다.
이달 4일, 건양대병원은 내년 신규 레지던트 모집결과 총 27명 정원에 26명이 지원해 96% 충원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년 레지던트 모집 또한 전년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수도권 대형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들은 지원미달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특히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의 전문과에서는 지원서를 한 장도 받지 못하고 마감하는 사례도 있었다.
대전·충남 지역의 경우 충남대병원은 54명 정원에 42명(78%) 지원에 그쳤다. 을지대병원 또한 31명 정원에 20명(65%)만 지원서를 제출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35명 정원에 24명(69%), 단국대병원은 38명 정원에 32명(84%), 충북대병원은 32명 정원에 20명(63%), 원광대병원은 30명 정원에 20명(67%)이 지원하며 정원 미달의 상황이 이어졌다.
건양대병원은 개원 18년 차로 다른 병원에 비해 신생 대학병원이지만, 그간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주력했던 것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건양대병원은 전공의 숙소 환경개선, 행정보조업무 직원 채용, 급여 인상, 각종 처우개선 등 수련과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근본적인 환경 개선에 주력해왔다. 특히 오는 2020년 말 개원하는 제2병원이 한창 건립중인 것이 큰 기대감으로 작용됐다.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은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전공의를 위한 복지혜택과 자율적인 근무환경 등이 전공의 선배들의 입소문을 통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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