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보건복지부)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달 3일, 질병관리본부는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첫 진드기 물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따라줄 것을 전했다.
올해 첫 SFTS 감염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H씨(여자, 만 55세)로, 증상이 보이기 전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주로 했다. 지난달 28일 발열, 홍반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한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환자 866명, 사망자 174명이 확인된 심각한 질환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6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5년은 79명, 2018년은 259명으로 점차 늘어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망자수 또한 지난 2013년 17명이었던 수가 2018년은 47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해 4월 현재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결과, 참진드기 지수가 54.4로 전년 동기간(35.8) 대비 51.7%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충남(178.3), 강원(97.9), 제주(57.3) 순으로 높았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 노인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의료인들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필히 확인해 SFTS 진단에 유의해야 하며, 진료 과정에서의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전국 보건소를 통한 지역 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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