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보건당국이 국민의 가정양육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시간제 보육 공모전 수상자들의 사연과 소감을 공개했다.
시간제보육은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병원이용, 취업준비, 가족돌봄, 단시간 근로 등의 사유로 일시적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지난해 한해 동안 전국 443개 시작제보육반에서 총 1만 8437명이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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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6일, 보건복지부는 한국보육진흥원 6층에서 이러한 시간제보육 이용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번 공모전은 ‘엄마의 안심시간, 아이의 성장시간’을 주제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총 22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151편 중 수상작은 최우수 2편, 우수 4편, 장려 5편 등 총 11편이 선정됐다.
금번 공모전을 통해 시간제보육이 부모에게는 자기개발과 재취업 등을 준비하는 시간을, 아동에게는 보육교사, 또래 친구와의 상호작용 및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여함이 드러났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일본 출신 아세치 키미(여, 32세) 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미술 전공을 살려 삽화(일러스트) 작가의 꿈을 이뤘다.
아세치 씨는 “아이와 둘이서 지내면서 조금씩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시간제보육을 이용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러스트 일도 잘 진행됐다”며, 높은 성취감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니 마음이 편해지고 그만큼 아이와 있을 때에도 더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는 감회를 밝혔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자인 유미현(여, 35세) 씨는 회사를 나와 육아를 시작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시간제보육을 통하여 육아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육아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씨는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에너지가 충전돼 더 열심히 아이의 말을 듣고 아이의 마음에도 공감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시간제보육으로 좀 더 자애롭고 현명한 엄마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시간제보육 이용시간은 제게 마법과 같은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시간제 근무를 하며 경력을 이어가게 된 사례 ▶재취업을 하게 된 사례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부모교육을 받은 사례 ▶둘째 임신․출산기간 동안 시간제보육을 통해 첫째의 육아도움을 받은 사례 ▶요리전문가로 취업준비를 시작한 사례 ▶힐링시간을 가지면서 육아에 더 집중하게 된 사례 등 다양한 사연들이 소개되며 공모전을 빛냈다.
보건복지부는 공모전 수상자들의 수기를 우수 제공기관의 보육 프로그램과 놀이활동, 담임교사의 소감과 함께 동영상과 사례집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이윤신 보육사업기획과장은 “많은 부모들이 가정에서 영아를 양육하면서 육체적 피로와 고립감 등의 견디기 어려운 심리적인 고통을 겪게 된다”며, “가정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부모의 자기 개발과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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