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신하는 달 6월

꿀물에 타먹는 염주알같이 동그란 ‘수단’
기사입력 2019.06.16 12:04 조회수 4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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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수단은 흰떡수단이라 하여 백단(白團), 분단(粉團)이라고도 하였다. 멥쌀가루로 만든 흰떡을 작은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서 녹말가루를 입힌 뒤, 끓는 물에 삶아 건져 찬물에 헹구고 이를 꿀물이나 오미자 국물에 띄워 먹는 음료로, 차게 마시는 전통 음청류 중 수단은 여름철에 먹고, 원소병은 정월 보름날에 먹는 것이 보통이다.

 

이 떡수단은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을 보면, ’쫄깃쫄깃하게 만든 흰떡을 도마에 놓고 손에 물칠을 해 연필 굵기만큼씩 길게 밀어서 이것을 콩알만큼씩 썰어 녹말을 묻혀서 끓는 물에 삶아 건져 가지고 다시 녹말을 묻혀 또 한 번 끓는 물에 삶아 냉수에 건져, 화채 그릇에 나누어 담고, 오미자 국물이나 설탕물(끓여 식혀 가지고)에 꿀을 조금 타서 떡 그릇에 붓고 실백을 띄워서 놓으라고 하였다.

 

떡수단의 조리법은 조리서마다 다른데, 떡을 써는 모양과 녹말가루를 묻히는 과정에서 차이를 보인다.

 

흰떡을 여러 모양으로 썰거나 찹쌀가루나 멥쌀가루로 직접 익반죽하여 썰기도 하였으며 녹말가루를 씌워 삶거나 또는 데치거나 하였으며, 녹말가루 대신 밀가루나 쌀가루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떡수단은 꿀물에 염주알 같은 동그란 흰떡과 얼음덩이가 동동 가득 떠 있어, 무척 시원하면서도 떡의 쫄깃함으로 해서 이색적인 맛과 느낌을 주는 음료이다. 6월은 떡수단과 함께 시원하게 여름을 맞이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백소예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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