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리치’, 공복 섭취 시 사망위험 높아

덜 익은 리치에 다량 함유된 히포글리신, MCPG 성분이 저혈당증 유발
기사입력 3219.06.17 16:00 조회수 4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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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에서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들의 집단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리치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 공유에 나섰다.

 

이달 17,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열대과일 리치에 대해서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상, 어린이는 한번에 5개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덜 익은 리치를 먹을 경우 저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공복에는 섭취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인도에서 열대과일 리치를 먹은 어린이 53명이 집단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중국에서 공복에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10여명이 단체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휴가철 동남아 국가를 여행할 경우, 현지에서 덜 익은 열대과일(리치, 람부탄, 용안 등)은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열대과일 리치는 숙성될수록 연두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며, 숙성 후에는 갈색으로 변한다. 리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Hypoglycin)MCPG(methylene cyclopropylglycine)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해당 성분은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하는 위험성분이다. 섭취할 경우 저혈당증으로 인한 뇌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MCPG는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열매들에 존재하는 물질로, 리치, 람부탄, 용안 등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덜 익은 리치에는 히포글리신과 MCPG2~3배나 높게 함유돼 있어, 공복상태에서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 증상이 발생하며, 심각한 경우 의식불명·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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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skilleddo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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