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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에 손발 찌릿, 감각 둔해지면…말초신경염 의심해봐야
겨울 추위에 손발 찌릿, 감각 둔해지면…말초신경염 의심해봐야
겨울 추위에 손발 찌릿, 감각 둔해지면…말초신경염 의심해봐야 50대 주부 A씨는 최근 다리가 찌릿찌릿하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자주 들었다. 찜찜하기는 했지만 영업직에 종사하는 탓에 영하의 추위에도 잦은 외부활동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혈액순환 장애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다 어느 날 다리에 힘이 빠지고 움직임이 마음 같지 않아 근처 병원에 내원했더니 말초신경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 신체를 이루는 신경계는 크게 뇌 및 척수의 중추신경과 중추신경을 제외한 몸통과 팔, 다리 등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말초신경으로 분류한다. 중추신경계 외부에 가지 모양으로 분포하는 말초신경계는 각 신체 부위에서 수집한 정보를 중추신경계에 전달하는 감각신경과 중추신경계에서 만들어낸 자극 반응을 근육과 같은 반응기로 전달하는 운동신경 그리고 자율신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각과 운동 기능에 영향을 주는 말초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초신경염이라고 한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외부로부터 특정한 자극을 받았을 때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염증이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상처 등의 외부 손상에 의한 손상성 말초신경염, 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일 때는 감염성 말초신경염, 염증 세포로 오류로 자기 신경을 공격할 경우에는 자가면역성 말초신경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영양부족, 납 중독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인에서 가장 흔한 말초신경염의 원인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말초신경염은 손상 신경계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난다. 외부 및 여러 신체 부위에서 발생한 자극을 감지하고 뇌로 전달하는 신호로 바꾸는 감각신경에 이상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 감각이 저하된다.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남의 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신체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운동 신경은 전체 근육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상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에 근육의 힘이 저하되어 단추를 잠그거나 지퍼를 올리는 등의 행동이 어려워진다. 반명 자율신경계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기립성 저혈압, 변비, 설사, 입 마름 증상 등이 나타난다. 염증이 말초신경을 얼마나 손상시켰는지에 따라 증상이 하나 혹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말초신경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전문의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초신경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증상을 확인하고 신경이나 신경근 이행부 등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신경전도 및 근전도 검사 등을 시행한다. 말초신경, 근육 등에 발생하는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실시하는 근전도 검사는 신경과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장비로 분석하는 검사다. 주로 손, 발이 저리거나 근력이 떨어지는 경우, 근육통,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시행한다. 대동병원 신경과 문인수 과장은“말초신경염 증상과 비슷한 질환이 많아 개인이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2주 이상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라며“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향상시켜 일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말초신경염으로 인한 통증은 약물치료로 호전을 보일 수 있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염증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한 경우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당뇨발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염증 예방을 위해서 외부 손상과 바이러스 감염, 영양부족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수능 D-3, 성적관리만큼 중요한 건강관리!
수능 D-3, 성적관리만큼 중요한 건강관리!
수능 D-3, 성적관리만큼 중요한 건강관리!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매년 수능날에는 어김없이 매서운 추위가 찾아와 수능한파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다. 수능을 불과 삼일 남겨둔 수험생과 가족들은 감기를 비롯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온도차에 주의해야 한다. 오랫동안 실내공간에서 공부를 하며 지내는 만큼 실내 적정온도와 습기 관리는 필수이며 밀폐된 공간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만큼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하도록 한다. 공부하는 공간은 따뜻할지라도 아침 일찍 등교해 저녁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옷을 여러 개 준비해 온도에 맞게 껴입도록 하며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도록 한다. 손 위생이나 기침예절 등 위생관리는 기본이며 수험생을 둔 가족 역시 감기 등 건강에 유의하며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치료하며 가급적 수험생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간혹 수험생 중 감기약을 먹으면 잠이 오거나 병원 갈 시간도 아깝다며 참는 경우가 있는데 감기 증상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의료기관에 방문하도록 하며 의료진에게 수험생을 알려 필요한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수능을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는 수능시험 당일과 비슷하게 기상하며 시험 응시 시간표에 따라 공부하며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수능 당일과 똑같은 신체리듬을 만들면 좋으며 최소 6시간 이상 숙면을 할 수 있도록 취침시간을 정하도록 한다. 수험생들 중에는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이유 없이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로 화장실을 자주 찾는 경우도 있다. 수험생들은 시험공부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평소보다 설사나 소화불량, 복통 등 위장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만약 수능 당일 시험을 망치기 싫다면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자극적이고 찬 음식을 피하고 평소 먹던 음식들 중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차가운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되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은 뇌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위장장애나 위산역류 등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지연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간혹 시험을 앞두고 입맛이 없어서 평소 섭취하던 음식의 양에 비해 적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충분한 영양섭취가 되지 못해 오히려 면역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질병 예방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평소처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비타민 C와 수분 등을 함께 보충해 주는 것이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불안한 마음에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잠을 줄이거나 일찍 취침하고 새벽에 기상해 공부를 한다는 등 갑자기 수면 패턴을 바꿀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삼가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점심이나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30분 이내 낮잠을 자되 낮잠 후에는 스트레칭을 실시해 잠을 깨운 후 다시 공부를 하도록 한다. 지금 시기에는 수험생들의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도 매우 중요하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시험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불안증으로 병원을 찾는 수험생도 급격히 늘어나기도 한다. 불안증이 심할 경우 수능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안증이 아니라도 긴장성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증상은 물론이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져 짜증이 늘거나 예기 불안, 수면문제, 집중력 저하 등의 수능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영선 과장은 “시험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누구나 경험하지만 대학이라는 큰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과정에서 수능생들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 문제는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며,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가지고 적절한 수면과 영양섭취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아야하며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희망적인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무더운 여름, 갈수록 입맛이 없다면...
여전히 무더운 여름, 갈수록 입맛이 없다면...
여전히 무더운 여름, 갈수록 입맛이 없다면... 8월 하순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오는 23일은 24절기 중 더위가 그치고 여름이 지나서 가을을 맞는다는 처서(處暑)지만 기상청은 주중 비가 내린 후 그치면 다시 최고 기온 30도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7월말부터 한 달 이상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잘 하지 못해 기운이 없다는 사람이 많다. 이런 증상은 단순히 기분 탓만은 아니다. 우리 몸은 36∼37℃의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체온 유지에 필요한 기초대사량이 적다. 따라서 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원을 섭취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식사량 등이 줄어든다. 또한 더위 탓에 활동량을 줄어들면서 발생한 잉여 에너지는 식욕을 저하 시킨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 섭취할 경우 열이 많이 발생한다. 이때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고 입맛을 떨어뜨린다. 또한 폭염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위장 운동 기능이 약해지고 소화 효소 분비가 저하되는 영향도 있다. 실내외 온도차 등으로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지면 외부환경 적응을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하지만 소화에 관여하는 부교감 신경은 저하되고 위나 장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가 나빠지고 음식 생각이 줄게 된다. 음식에 대한 욕구가 떨어진 상태인 식욕부진은 평소에 섭취하던 양 보다 줄거나 전혀 먹지 못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단순히 여름철 무더운 환경 탓에 생긴 경우는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하지만 식욕부진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체중이 5% 이상 감소된 경우 ▲우울증, 기침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등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더위로 입맛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몸은 필수 영양소를 섭취해 줘야 하며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라며 “덥다고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되면 복통, 설사 등으로 이어지므로 충분한 수분과 함께 다양한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여름철 식욕부진은 외부의 뜨거운 환경에 대한 자연스러운 몸의 적응 과정임을 인지하고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한다. 에어컨이 강한 공간에서는 얇은 긴소매 등을 활용하거나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평소에 먹던 음식량을 다 먹기 힘들 때에는 조금씩 자주 먹는 등 천천히 기존 양으로 늘리도록 한다.
'영유아 수족구' 한 달 새 3배↑…·"생후 6개월 미만 꼭 내원"
'영유아 수족구' 한 달 새 3배↑…·"생후 6개월 미만 꼭 내원"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등 각종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영유아의 수족구병 발병이 한 달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 0~6세 영유아에서의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달 둘째 주 외래환자 1천 명당 4.0명에서 지난 주(5.7.~13.) 기준 13.8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의사환자도 2.9명에서 9.9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3년 만에 계절적인 유행이 있었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시기 발생 증가가 확인된 것이다.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족구병이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족구병은 명칭 그대로 손과 발, 입 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6~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증상(설사·구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5세 미만의 영유아가 걸리지만, 더 큰 학생과 성인도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은 증상 발생 이후 7~10일이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수막염, 뇌염, 심근염, 마비증상 등의 합병증도 동반된다. 따라서, 의심증상이 관찰되는 즉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이틀 이상의 발열 등)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별도의 백신·치료제가 없는 수족구병은 예방 및 전파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고 어린이집이나 키즈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해야 한다.컵과 식기 등을 따로 사용하고 생활공간을 분리하는 조치도 권고된다. 당국은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를 강조했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를 포함해 기저귀 뒤처리 및 화장실 사용 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 등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영유아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문 손잡이 등 손이 많이 닿는 집기의 소독 관리도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수독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손 씻기와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또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원아가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덧붙였다.
바디프로필 인생샷 때문에 섭식장애?
바디프로필 인생샷 때문에 섭식장애?
바디프로필 인생샷 때문에 섭식장애? 약 2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가수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 최고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100인의 도전자가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대결하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 일반인이 등장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각종 OTT와 SNS에서 아름답고 건강한 몸매에 대한 일반인들의 환상과 욕구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SNS를 통해 대중적 인기와 유행을 선도하는 인플루언서가 증가하면서 그들의 바디프로필과 식단 등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바디프로필이라고 하면 전문 트레이너나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MZ 세대 위주로 젊을 때 아름다운 몸매를 기록하고자 하는 욕구와 SNS 파급력이 더해져 바디프로필 열풍이 불고 있다. 문제는 전문 트레이너와 연예인의 경우 평소 몸매를 관리하는 직업이므로 전문적인 관리를 오랫동안 받으면서 촬영을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는 짧은 기간에 무리해서 바디프로필용 몸매를 가꾸려다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다. 사진의 경우 우리 눈으로 보는 것보다 몸이 더 크게 보인다. 따라서 촬영을 위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칼로리 제한을 위한 초절식을 하거나 체지방률을 낮추기 위해 지방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등 영양 균형이 맞지 않는 식사를 할 수 밖에 없다. 단기간에 이런 식단을 유지하며 수시로 자신의 몸매를 바디프로필에 성공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등 강박이 발생할 경우에는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섭식장애란 정신적 문제로 음식 섭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먹는 것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폭식과 섭취 음식물 제거 행동을 반복하는 신경성 폭식증, 조절 불가한 폭식 후 죄책감에 빠지는 폭식장애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체중 변화에 극도로 민감해하며 마른 몸매만을 추구해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음식을 제한하다가 자제력을 잃고 폭식한 뒤에는 자신에 대해 환멸을 느끼며 한 번의 폭식으로 모든 것이 망쳤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등 기분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 폭식한 후에는 억지로 구토를 하거나 설사제 복용 등 강제로 음식을 제거하려고 집착한다. 또한 자신에게 주는 벌이라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섭식장애는 본인 신체에 맞는 정상 체중 유지를 거부하는 경우, 표준 체중 또는 저체중임에도 비만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경우, 본인의 신체나 외모를 왜곡하는 경우, 반복적인 폭식과 단식 등 증상을 토대로 진단한다.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다면 영양 공급을 우선시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일상 활동 등 행동 수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영선 과장은 “최근 SNS를 보면 우리 몸은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날씬한 몸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멘토식 피드들과 함께 본인의 성공기라며 과체중이었던 과거와 바디프로필에 성공한 현재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노력에 있어서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무조건 음식을 통제하고 단순히 마르고 체중이 작게 나가는 등 외적인 방법으로 자존감을 해결하려는 태도는 다른 문제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타인에게 보이는 겉모습만이 나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며 아름다운 몸은 본인의 나이와 신장에 맞게 충분한 영양섭취와 건강한 식생활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섭식장애 등이 의심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다각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섭식장애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 가지기 ▲적은 양을 먹고 과식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 천천히 식사하기 ▲채소와 과일 충분히 섭취하기 ▲식사일기 작성하기 ▲폭식을 부르는 생활습관 인지하고 개선하기 등이 있다.
본격 장마 앞두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주의
본격 장마 앞두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주의
기온이 점차 높아지는 6월부터 장기간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진다. 이런 이유로 장마가 시작되면 물이나 음식을 통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현황에 따르면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가을, 겨울에 비해 5월부터 9월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비율이 6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조기에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해 인지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란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 등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주로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대표적이며 세균성 11종, 바이러스 5종, 원충 4종으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14일 경기도에서 60대 남성이 간장게장을 먹고 난 이후 발열, 전신 허약감,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으면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장염비브리오에 오염된 어패류, 해산물 세척을 충분히 하지 않거나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경우 또는 어패류, 해산물 조리과정 중 오염된 조리도구, 손 등에 의해 2차 감염되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으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이외에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환자나 무증상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 및 직접 조리한 음식에 의해서도 전파가 될 수 있으며 세균성 이질의 경우 극소량에도 감염될 수 있다.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서 동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음식을 섭취한 사람 중 2명 이상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를 해야 한다. 흔히 식중독으로 알려져 있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치료를 하면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목숨과 관계되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의 탈수 증상이나 구토로 인해 기관지가 막히는 일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가 1∼2일이 지나도 멈추지 않을 때,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전문의의 처방 없이 함부로 설사약을 복용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합병증이나 장기간 치료를 받게 될 수도 있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장마 때는 하천이 범람하거나 침수가 빈번하게 일어나 위생 환경이 취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비가 그친 후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에 의해 미생물이 죽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외선이 닿지 않거나 고인 물 등에는 미생물이 남아 있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작년에 기록적인 장마 기간을 보낸 만큼 올해는 사전에 신체 건강을 위해 예방책을 알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장마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범람된 물에 닿은 음식은 버리기 ▲물은 끓이거나 생수를 먹기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하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하게 씻고 껍질은 벗겨 먹기 ▲설사, 구토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다면 음식 조리하지 않기 등이 있다.
여름 아닌데 유난히 덥고 살 빠진다면, 갑상선 검사해 보아야
여름 아닌데 유난히 덥고 살 빠진다면, 갑상선 검사해 보아야
30대 후반의 회사원 A씨(女)는 얼마 전부터 ‘덥다’는 말을 자주한다. 평소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긴 하지만 초봄 날씨에 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던 A씨는 더위뿐만 아니라 땀도 많이 나고 근무 중에는 가슴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 예민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능력이 저하되는 것 같아 걱정이 커졌다. 더위를 느끼는 것 이외에도 A씨는 평소 체중 관리를 하느라 다이어트를 하긴 했지만 최근 먹는 양에 비해 살이 너무 빠지는 것 같아 며칠 전 가까운 병원을 찾았고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아 현재 약물치료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 3천 명으로 50대 22.9%, 40대 22.4%, 30대 20.9% 순이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 모양으로 생긴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을 통해 에너지 대사 및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만들어져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남들보다 유난히 더위를 느끼거나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또한 자율신경 기능이 흥분되어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A씨처럼 두근거림이나 떨림을 느낀다. 이 외에도 체중감소, 불면, 가려움증, 설사 등 전신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그레이브스병, 중독성 결절 갑상선종, 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상선종 등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90% 이상은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기 조직 일부를 항원으로 인식한 항체로 부터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 발생한다.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가 혈액 내 높은 농도로 존재해 지속적으로 갑상선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그레이브스병은 안구가 돌출되는 안병증이 특징이며, 전체 환자 중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약 5%정도로 알려져 있다. 혈액을 이용한 갑상선기능검사, 자가면역항체검사, 방사선 동위원소 촬영, 초음파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고 갑상선 자극을 일으키는 항체가 높을 경우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한다.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되지만 약물의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갑상선이 너무 커져버린 경우, 안구 돌출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대동병원 내분비내과 조아라 과장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유전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며, “가족력이 없더라도 갑상선기능항진증처럼 자가면역성 질환의 경우 신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평소 스트레스 및 건강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야외 나들이 늘어나는 봄철, 진드기 주의하세요!
야외 나들이 늘어나는 봄철, 진드기 주의하세요!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25일 올해 벚꽃이 1922년 처음 벚꽃을 관측한 이래 가장 빠르게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기준 작년보다 3일 빠르며 평년보다 17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2월∼3월의 평균기온과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봄꽃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되었지만 그동안 실내생활에 힘들어 하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찍 개화한 벚꽃 구경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지켜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외에도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흔히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참진드기가 보유한 SFTS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까지 총 1,089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215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약 20%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38‘C 이상 고열과 설사,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근육통, 피로감, 경련, 의식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에 의해 출혈성 소인이 발생하거나 다발성장기부전 등이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할 수 있다. 혈청검사 등 바이러스 분리나 유전자 검출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른 대증적 치료를 시행한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윤창국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진드기의 경우 흡혈을 위해 피부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데 잘못 제거할 경우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으므로 핀셋 등을 이용해 제거한 뒤 소독을 해야 한다”며, “피부에서 진드기를 발견하고 고열과 함께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긴 옷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풀밭 위에는 돗자리 사용하기 ▲지정된 산책로, 등산로 이용하기 ▲사용한 돗자리나 의류는 반드시 세탁하기 ▲기피제 사용하기 ▲외출 후 꼼꼼하게 씻기 ▲머리카락, 귀, 팔, 다리 등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하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갑자기 찾아온 ‘인후통’, 설마 나도 코로나일까?
갑자기 찾아온 ‘인후통’, 설마 나도 코로나일까?
직장인 A씨는 최근 인후통 증상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초조한 마음으로 밤잠을 설쳤다. 최근 한파와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인해서 난방을 켜둔 실내 생활이 주를 이루면서 외부와의 큰 온도 차이와 건조한 실내 환경 탓으로 목이 불편했지만 최근 코로나 N차 감염이 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며 불안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이른 아침 질병관리본부 1339에 연락 후 안내에 따라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은 결과 급성인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목감기나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로 A씨처럼 호흡기 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해 감염된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자들 중 일부는 염증으로 인한 불편감을 통증으로 생각하며 막연하게 두려움을 가지거나 병원을 찾지 않고 참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인후염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감기 등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급성인후염과 반복되는 급성인후염이나 흡연, 음주 및 장기간 무리한 성대 사용으로 발생하는 만성인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염증으로 인후두가 좁아지게 되면 초기에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들고 가벼운 기침, 목 건조감, 두통,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인후통으로 음식을 삼킬 때 힘이 들며 잦은 기침과 쉰 목소리가 나타난다. 방치하게 되면 후두 부위에 염증이 진행되어 부종으로 인해 숨을 들이쉴 때 힘이 드는 기도 폐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후염의 경우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 치유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고령 등의 경우 급성중이염, 기관지염, 비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진단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문진 및 후두 내시경을 통해 진단하며 드물게 확진을 위해 인후 검체를 채취해 배양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인후염을 비롯해 감기, 독감 등 겨울철 호흡기질환과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해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론상으로는 감기, 독감, 인후염, 급성비염, 급성중이염 등은 코, 입, 목 등의 상기도에서 발생하는 감염 질환으로 콧물, 재채기, 인후통, 기침, 발열 등이 주요 증상이다. 코로나19의 경우 기관, 기관지, 세기관 등의 하기도에 영향을 미쳐 발열, 짧은 호흡, 마른 기침, 피로감, 근육통이 주요 증상이며 콧물이나 인후통, 두통, 설사, 객혈 등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무증상부터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의료진조차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선별 진료가 필요한 경우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해 감염 여부를 파악한 다음 그에 따른 진료를 해야 한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조명준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일상생활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률이 높아졌으며 외부 활동은 낮아져 작년에 비해 호흡기질환이 낮아진 반면 감염원이 불분명한 N차 감염이 늘어난 만큼 조금이라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질병관리본부 1339나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문의 후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안심센터 등을 이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인후염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 위생 ▲실내 습도 유지 ▲충분한 수분 섭취 ▲구강 청결 ▲금연 ▲과음 및 야식 삼가 ▲무리한 성대 사용 삼가 등이 있다.
질병과의 관련성을 알고, 우유·유제품 섭취 건강하게 마시기
질병과의 관련성을 알고, 우유·유제품 섭취 건강하게 마시기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세계암연구재단에서는 일관된 역학연구가 뒷받침되는 정도에 따라 과학적 증거의 판정등급을 정하여서 암 종류별 발생가능성을 낮추거나 높일 수 있는 식이요인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유에 함유된 칼슘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 전립샘암 발생을 높일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일부 연구에서는 우유의 칼슘 성분이 위점막 세포를 보호하고 세포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위암 예방효과를 보고하기도 하고, 유방암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도 언급되는 반면, 포화지방함량이 높은 유제품의 과다 섭취는 유방암, 대장암, 전립샘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아직 우유의 섭취가 특성 부위의 암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충분치 않다. 그렇다면 우유를 잘 못 마시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우유 등 유제품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우유에는 유당(젖당)이 들어 있는데 인체는 유당을 소화시키기 위해 장벽에서 분비되는 락타아제(lactoase) 효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이유로 락타아제가 부족하여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면 장 속의 삼투압을 증가시켜 장벽에서 수분을 끌어들이게 되고 박테리아들이 유당을 분해하여 가스를 만들게 되므로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묽은 변 또는 설사를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에는 우유를 한번에 마시지 말고 조금씩 나눠 먹거나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실 수 있으며, 아니면 유당분해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는 빵이나 시리얼 등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유당이 소장에 오래 머물면서 소화가 잘되고, 우유와 요구르트를 함께 섭취하면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장에서 유당을 분해시키기 때문에 소화가 수월해진다. 그 밖에도 우유·유제품과 다른 질병과의 관계에 대해, 대한암협회와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여성이 우유를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과 대장암, 유방암 등 일부 암들의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할 수 있지만, 중년 이후 남성은 전립샘암 위험을 고려하여 하루 두 컵(400ml) 이상은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칼슘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급원식품인 우유를 청소년은 두 컵, 성인은 하루 한 컵(200ml)정도 마시는 것을 권장하며, 일반 우유나 가공우유에 비해 지방이나 당 함량이 적은 저지방우유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