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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송홧가루의 효능과 부작용
봄철 불청객, 송홧가루의 효능과 부작용
봄철 이 맘 때가 되면 불청객 취급을 받는 꽃가루 중, 송홧가루는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로 바람을 이용해 수분하는 소나무가 대량의 꽃가루를 만들어내 바람에 날려 보낼 때 발생한다. 송홧가루는 노랗게 모든 것을 뒤덮어 버릴 정도로 그 양이 많아 사람들의 생활에 더욱 밀착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그러기에 이는 오래전부터 약용해온 식품이자 약재로도 쓰였다. 이는 몸에 좋다는 솔잎보다도 약효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고 본초강목 외에도 동의보감에 따르면 송홧가루는 어지러운 증상이나 비위가 허약하여 위가 아플 때, 이질, 악창, 외상출혈 등에 이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점막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위장 도포제로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송홧가루는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산화 스트레스, 막 손상, DNA손상, 염증, 글리케이션의 과정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각 세포에서 노화 및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산화스트레스(산화 지표)를 정상화하고, 혈관벽의 산화질소 생성을 촉진하여 혈관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혈소판 응집하여 피딱지가 생기게 만드는 트롬복산을 포함한 각종 염증 물질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어 전반적인 혈관 건강과 항균, 항암작용 등에도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비타민C 뿐 아니라 각종 영양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더욱 효능이 좋다. 단,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물에 조금씩 타서 희석해서 먹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듯 많은 효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청객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오늘날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황사와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 물질과 섞여 더욱 피부나 눈에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알레르기성 호흡기 증상의 위험이 커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졌고, 이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더욱 그러하다. 송홧가루가 꽃가루인 만큼 특히 비염이나 결막염이 자주 생기는 사람과 민감한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전6시에서 11시 사이에는 환기를 자제하고 외출도 자제하는 것이 송홧가루의 부작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송홧가루 머금은 '황금소금'
송홧가루 머금은 '황금소금'
매년 이맘때면 골칫거리중 하나가 온 도심을 뿌옇게 만드는 송홧가루이다. 요즘은 미세먼지 여파로 눈, 호흡기 등에 안 좋은 이미지가 더 커졌지만 염전에서는 이 송홧가루가 명품 소금을 만드는 반가운 손님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5월을 맞아 충남 태안의 천일염전에 송홧가루가 날려 쌓이면서 송화소금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염판을 밀대로 밀 때마다 소금이 쌓여 모이는데, 평소와 다른 연한 노란색이다. 송화소금은 소나무와 염전이 많은 태안의 대표 특산품이다. 송홧가루가 날리는 일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에만 생산이 가능해 희소성이 있다. 올해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돼 오는 15일 전후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홧가루는 송화주, 송화강정, 다식 등의 제조에 사용되기도 한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씨(C)도 비교적 많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 비(B)1, 비(B)2, 이(E)가 풍부해 인체의 혈관을 확장하고 치매 예방에도 좋다. 송홧가루에 포함된 '콜린'이란 성분은 지방간을 해소하고 노화 방지 및 피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명나라 약학서‘본초강목’에 실린 내용을 보면 예로부터 혈액순환과 풍, 중풍, 고혈압, 심장병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염도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한 태안의 천일염이 더해진 송화소금은 전국적으로 품질의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은 산림의 90%가 소나무인 데다 527㏊ 규모의 염전이 있어 송화소금 생산의 최적지"라며 "품질은 물론 풍미까지 뛰어나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