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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마스크 때문에...바짝바짝 마른 입안 ‘구강건조증’ 의심
설마 마스크 때문에...바짝바짝 마른 입안 ‘구강건조증’ 의심
병원에서 병동보조인력으로 근무하는 52세 여성 A씨는 최근 입이 자주 말라 말하기도 어렵고 식사 시에는 통증 때문에 입맛마저 떨어져 걱정이 크다.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진 탓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신경 써서 물도 자주 마시고 양치도 자주하면서 관리를 하는 데도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입 냄새마저 나는 것 같아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A씨처럼 이유 없이 입안이 마른다면 ‘구강건조증’을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입안의 침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윤활작용을 통해 음식물이 서로 잘 섞이고 덩어리지게 만들어 잘 삼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치아 및 구강 점막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침 속 항균 물질을 통해 미생물을 조절하고 자정작용으로 구강을 깨끗하게 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수행하는 침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입안이 마르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구강건조증이라 한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안이 말라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운 경우 ▲말하기 힘든 경우 ▲자다가 자주 깨서 물을 찾는 경우 ▲입안 점막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는 경우 ▲음식 맛을 잘 느낄 수 없는 경우 ▲구취 등이 있다. ‘구강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약물 복용이다. 약 600여 종의 약물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알레르기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와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정신신경계 약물은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젊은 층보다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구강건조증을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섭취하는 약물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강검사를 통해 충치, 치주염, 구강 점막, 혀 등의 상태를 파악하며 타액분비율 측정을 시행한다. 침 분비가 분당 0.1ml 이하일 경우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 쇼그렌증후군 등 타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소타액선 조직검사나 CT, 타액선 스캔 등을 실시할 수도 있다.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며, 상태에 따라 침 분비 촉진을 돕는 약물이나 건조함을 완화하기 위한 인공 타액 등을 사용한다. 대동병원 치과센터 성지윤 과장은 “입안이 건조할 경우 일상생활이 불편한 것은 물론 충치, 치주염, 구취, 구강 칸디다 등 구강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입이 마르다고 해서 단순 구강건조증으로만 의심할 수 없고 쇼그렌증후군, 당뇨, 빈혈 등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침 분비가 감소할 경우 가까운 치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강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입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마시도록 하며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흡연, 음주, 과로는 피하고 입안이 건조할 경우 충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당분 섭취를 줄이고 구강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해빙기 등산, 한순간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져
해빙기 등산, 한순간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져
추운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을 알리는 신호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산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 반면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도심 근처 산을 찾는 초보 등산객들도 늘고 있어 즐겁고 건강한 등산을 위한 안전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산악사고 출동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28,318건 중 겨울철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4,988건이며 등산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 산악 구조건수는 7,429건으로 48.9% 증가했으며 조난 30.6%, 실족·추락 5.4%, 개인질환 12.8% 순으로 나타났다. 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에 오르기 전 등산 코스를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무리한 산행 코스는 피해야 한다. 일기예보 확인과 더불어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평지보다 산이 더 크므로 체온 유지를 위한 옷차림에 신경 쓰도록 해야 한다. 추운 겨울 동안 안 쓰던 관절이나 근육을 갑자기 쓰게 되면 통증이 오거나 유연성 저하로 가벼운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산행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인 만큼 지반이 약하거나 땅이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늘진 곳이나 낙엽이 쌓여있는 곳을 주의하며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등산화나 밑창에 홈이 파인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화여도 굽이 높은 신발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빨리 올라가기 위해 뛰거나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뒷짐을 지지 않아야 한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문종욱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등산 시 자연스럽게 오르고 내리는 과정에서 하체나 척추를 지지하는 허리 근육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무리한 등산이나 방심으로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은 후 일어나기 어렵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나 고관절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움직이지 말고 119 신고 후 전문적인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하산 후에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반신욕 등을 통해 체온을 올려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등산 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 열감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근육이나 관절 통증이 일주일 이상 나타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다시 찾아온 한파, 추위가 두려운 수족냉증!
다시 찾아온 한파, 추위가 두려운 수족냉증!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한파가 찾아왔다. 연휴 내내 봄처럼 따뜻했던 기온이 한겨울로 급변하고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한파는 주말이 되어서야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았다. 이번 한파는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마지막 추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마다 겨울이면 차가운 겨울 날씨만큼 유난히 차가운 손발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한다.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겨울철 자연스런 신체현상이지만 남들보다도 유난히 혹은 추위를 심하게 느낄 정도의 기온이 아닌데도 손발이 차가운 냉기를 느끼고 시리기까지 한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족냉증은 전 인구의 12%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족냉증은 특정한 질병이 아니며, 손발이 시리거나 정상 이상으로 차가운 증상을 말한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한겨울에 많이 발생하고 증상을 더욱 심하게 느끼는 계절도 겨울이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한여름에도 장갑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증상을 가진 환자도 있다. 현재까지 수족냉증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원인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기 위해서 혈액검사와 갑상선 기능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하며 증상에 따라 신경전도 및 근전도 검사 등 특수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질환으로 꼽히는 것은 레이노 증후군이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는 말초혈액순환 질환인 레이노 증후군은 처음에는 손 말단의 피부색이 하얗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파랗게 변했다가 나중에는 손가락이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심한 가려움과 통증이 동반된다. 주로 20세부터 40세에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노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나 혈관확장제 같은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된다. 약물로도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성 질환, 추간판탈출증, 말초신경염, 손목터널증후군, 혈관질환 등으로 인해 수족냉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드물게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약물 부작용이 일어나서 수족냉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이 명확한 경우에는 치료를 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족냉증 증상이 있다면 먼저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동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지혜 과장은 “대부분 ‘겨울이라서’, ‘체질이 그래서’ 정도로 증상을 쉽게 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은 물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신속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한다. 수족냉증을 관리하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질환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춥다고 무조건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일상 활동량을 늘리면 증상 호전에 효과적일 수 있다. 더불어 음주와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신의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반신욕과 숙면도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채소와 단백질, 잡곡 등을 섭취하고 스트레스에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수족냉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피할 수 없는 혈관 노화, 젊다고 안심 마세요!
피할 수 없는 혈관 노화, 젊다고 안심 마세요!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2위는 심장질환이다. 선천적 장애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심장질환은 혈관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 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혈액은 혈관을 통해 이동한다. 이때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으로 산소가 제때 공급되지 못할 때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질환이 발생한다. 특히 과거에는 주로 50세 이상 중·노년층이 많았던 심장혈관 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관 노화가 빨라져 청년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도 사망원인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심장질환은 20대에서 4위, 30대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살과 교통사고 등을 제외하면 질병으로는 암을 이어서 2,30대에서도 사망원인 2위이다. 혈관의 벽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대표적인 경우는 동맥혈관 벽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염증세포, 기타 다양한 세포들이 침투해 죽상경화반이라는 비정상적인 병변을 만들기 때문이다. ‘죽상경화’는 이름 그대로 풀어보자면 먹는 죽과 같은 걸쭉한 상태를 의미하는 ‘죽’과 단단하다의 ‘경화’를 합친 용어이다. 이는 질환명이 아닌 우리 몸속 혈관의 병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의학용어이다. 이러한 죽상경화증은 여러 위험인자로 인해 동맥 내막에 손상을 받아 혈관 벽이 좁아지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노화, 가족력,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등이 있다. 대부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서서히 진행되어 50% 이상 동맥 내경이 좁아져 해당 말초 부위로 혈류 공급이 감소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검사,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해볼 수 있다. 죽상경화증을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험인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병수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죽상경화증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건강을 지키는 것만큼 젊었을 때부터 혈관 노화와 질환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혈관 나이에 맞는 적절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죽상경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이다. 흡연자는 당장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소금, 알코올,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육류 섭취는 줄이고 과일, 야채, 곡물, 등의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죽상경화증은 운동 이외에 아스피린 복용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아스피린 복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 혈관 나이 체크리스트 ] 1.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면 가슴에 압박감이 느껴진다. 2.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기 많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 3. 야채는 거의 먹지 않는다. 4. 전화벨이 울릴 때 즉시 받지 않으면 찜찜하다. 5. 운동다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6. 손발이 저리거나 냉증이 느껴진다. 7. 혈압이 높은 편이다. 8.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9. 혈당 수치가 높다. 10. 가족 중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 11. 직장에서는 늘 사람의 부탁을 받는다. 12.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 13. 담배를 피운다. ⧠ 5개 이하(지속관리) : 실제 나이와 혈관 나이 동일 ⧠ 6개∼10개(주의요망) :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약 10살 정도 높다. ⧠ 11개 이상(치료필요) :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0살 이상 높을 가능성 자료출처 : <혈관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다가오는 설 연휴, 안전운전만큼 ‘허리’안전도 챙겨야
다가오는 설 연휴, 안전운전만큼 ‘허리’안전도 챙겨야
어느덧 다가온 민족 대 명절인 설날,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있지만 명절에만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연휴 기간에 움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전국의 묘지, 추모공원, 봉안시설 등이 설 연휴 기간 폐쇄되기 때문에 이번 주말 미리 다녀오려고 나서는 설 성묘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장거리 이동은 목이나 허리 등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건강한 사람도 뻐근함과 함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이 있었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장거리 운전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척추의 경우 목,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까지 서로 연결되어 주요 골격을 이루며 수많은 인대와 근육으로 싸여 있다. 척추에 피로가 누적되거나 인대 및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 균형이 무너져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목, 어깨, 허리 등에 긴장성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앉아 있을 때 몸무게가 다리로 분산되지 못해 서 있을 때보다 압력을 2배 이상 받게 되어 척추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차량에 탑승할 때에는 엉덩이부터 먼저 차량 좌석에 넣어 앉은 다음 무릎을 돌려 운전대 쪽으로 가져와야 한다. 좌석에 허벅지가 많이 지지되어야 하며 등받이에 어깨를 대고 등받이 각도는 100∼110도가 적당하다. 핸들을 너무 가까이 잡게 되면 허리에 부담이 가며 충돌 시 충격이 몸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으며 핸들을 너무 멀리 잡게 되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므로 등받이에 몸을 편안하게 기댄 상태에서 손을 쭉 뻗어 손목이 핸들에 닿을 정도로 유지한다.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열쇠 등 물건이 있다면 꺼내도록 한다. 물건으로 인해 골반 정렬이 바르지 않아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허리 지지대를 활용하거나 없다면 수건 등을 말아서 허리를 지지하면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어 몸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차량에서 내릴 때에는 무릎을 먼저 돌린 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내리도록 한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정동문 과장(신경외과 전문의)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하다 보면 근육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적어도 1시간 간격으로 중간에 휴식 및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허리 통증이 지속될 경우 운전 후유증이 아닐 수 있으므로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대동병원, ‘사랑의 헌혈’ 행사 개최
대동병원, ‘사랑의 헌혈’ 행사 개최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대동병원 정문 주차장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외출 감소 및 단체 헌혈 행사가 취소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동병원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이번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동참하기 위해 헌혈 행사에 나섰다. 대동병원 박경환 병원장은 “추운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참여해 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혈액은 대체할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어 수혈이 필요한 환우들에게는 헌혈이 유일한 방법인 만큼 앞으로도 헌혈 행사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헌혈은 자유의사에 의해 건강한 사람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은 혈액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하게 되면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혈액은 수혈 외 대체할 수 없으며 헌혈한 혈액은 장시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하다.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에 절반 수준인 2.9일분에 불과해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원활한 혈액공급이 어려워지고 의료기관은 응급수혈을 위해 최소한의 혈액을 보유해야 해 긴급한 경우 외에는 대처가 어려워지는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헌혈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대동병원은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하기 전 ▲2m 거리두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사전 확인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헌혈 과정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감염예방에 신경을 쓰며 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대동병원, 보건복지부 호흡기전담클리닉 리모델링 확장 개소
대동병원, 보건복지부 호흡기전담클리닉 리모델링 확장 개소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지난 22일(금) 본관 1층 호흡기, 발열 환자 중점 진료 호흡기전담클리닉의 리모델링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확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박경환 병원장을 비롯해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 이규민 과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여 확장 개소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경환 병원장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2021년 하반기 중으로 시설과 장비 등을 확충하고 이비인후과 등과 연계하여 호흡기전문진료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겨울철 감기, 독감 등 호흡기 감염 질환의 동시 유행을 대비하고 호흡기, 발열 환자의 진료 공백 최소화와 감염으로부터 의료인과 의료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대동병원은 지난 12월초 부산지역 종합병원으로는 최초로 지정받았다. 대동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비말 주의를 적용할 수 있는 시설로 주변 시설물과의 감염 전파 위험을 고려해 별도의 출입구를 확보하고 동선을 분리했으며 환기 요건 및 비말 차단이 가능한 시설과 더불어 접수, 대기실, 진료실, 방사선 촬영실 등 각 구역에 감염 예방을 위한 설비와 물품을 구비하고 있다. 지난 12월 중순부터 진행된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 진료, 대기, 검사 공간을 확장하고 공간을 재구성함으로서 감염예방을 위한 환자 간 대기 간격 유지가 가능토록 진료 환경을 개선하였다. 또한 부족했던 대기공간 및 진료실, 검사공간 등을 해소하고 결핵상담실, 호흡기 치료실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호흡기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였다. 특히 호흡기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폐 엑스레이 촬영 장비를 신규로 도입하고 영상촬영 및 진단검사 전용 공간을 두어 환자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비호흡기 환자와의 동선을 분리시켜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였다. 호흡기 감염 우려로 기피되었던 비가열식 흡입기 치료 전용 음압부스와 호흡기 환자 이동에 필수적인 호흡기 전용 음압들것을 도입하여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치료 영역을 넓혔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심은희 과장은 “이번 리모델링 확장 공사를 통해 환자 편의성 및 진료 효율성 등 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 환자 입원 병동까지 보완하여 더 나아진 환경에서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 등 호흡기 전문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갑자기 찾아온 ‘인후통’, 설마 나도 코로나일까?
갑자기 찾아온 ‘인후통’, 설마 나도 코로나일까?
직장인 A씨는 최근 인후통 증상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초조한 마음으로 밤잠을 설쳤다. 최근 한파와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인해서 난방을 켜둔 실내 생활이 주를 이루면서 외부와의 큰 온도 차이와 건조한 실내 환경 탓으로 목이 불편했지만 최근 코로나 N차 감염이 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며 불안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이른 아침 질병관리본부 1339에 연락 후 안내에 따라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은 결과 급성인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목감기나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로 A씨처럼 호흡기 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해 감염된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자들 중 일부는 염증으로 인한 불편감을 통증으로 생각하며 막연하게 두려움을 가지거나 병원을 찾지 않고 참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인후염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감기 등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급성인후염과 반복되는 급성인후염이나 흡연, 음주 및 장기간 무리한 성대 사용으로 발생하는 만성인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염증으로 인후두가 좁아지게 되면 초기에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들고 가벼운 기침, 목 건조감, 두통,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인후통으로 음식을 삼킬 때 힘이 들며 잦은 기침과 쉰 목소리가 나타난다. 방치하게 되면 후두 부위에 염증이 진행되어 부종으로 인해 숨을 들이쉴 때 힘이 드는 기도 폐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후염의 경우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 치유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고령 등의 경우 급성중이염, 기관지염, 비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진단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문진 및 후두 내시경을 통해 진단하며 드물게 확진을 위해 인후 검체를 채취해 배양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인후염을 비롯해 감기, 독감 등 겨울철 호흡기질환과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해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론상으로는 감기, 독감, 인후염, 급성비염, 급성중이염 등은 코, 입, 목 등의 상기도에서 발생하는 감염 질환으로 콧물, 재채기, 인후통, 기침, 발열 등이 주요 증상이다. 코로나19의 경우 기관, 기관지, 세기관 등의 하기도에 영향을 미쳐 발열, 짧은 호흡, 마른 기침, 피로감, 근육통이 주요 증상이며 콧물이나 인후통, 두통, 설사, 객혈 등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무증상부터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의료진조차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선별 진료가 필요한 경우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해 감염 여부를 파악한 다음 그에 따른 진료를 해야 한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조명준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일상생활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률이 높아졌으며 외부 활동은 낮아져 작년에 비해 호흡기질환이 낮아진 반면 감염원이 불분명한 N차 감염이 늘어난 만큼 조금이라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질병관리본부 1339나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문의 후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안심센터 등을 이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인후염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 위생 ▲실내 습도 유지 ▲충분한 수분 섭취 ▲구강 청결 ▲금연 ▲과음 및 야식 삼가 ▲무리한 성대 사용 삼가 등이 있다.
한 겨울 매서운 추위, ‘침묵의 살인자’를 조심하라
한 겨울 매서운 추위, ‘침묵의 살인자’를 조심하라
예로부터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3일이 추우면 이후 4일간은 따뜻하다는 의미로 대한민국을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 겨울 날씨의 특징을 일컫는 말이다. 잠시 주춤했던 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매서웠던 북극한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3월까지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다. 해마다 한겨울 추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한겨울에는 심장질환으로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가 급증한다. 특히 겨울철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과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에 특히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혈관 질환 사망자는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늘어나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겨울철이 여름철에 비해 사망률은 평균 33%나 높다. 기온과 사망률의 상관관계는 대체로 알파벳의 ‘U’자 형태를 보인다. 기온이 15∼20℃에서 심혈관계 사망률이 가장 낮고 그보다 기온이 1℃ 낮아지거나 높아지면 1%씩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은 우리 인체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이 작용하여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 더불어 심장박동 수까지 상승하면서 혈압이 급상승하여 심장혈관이나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18세 이상의 성인은 140mmHg/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은 심장 및 혈관을 포함하는 순환기 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45세 이상의 성인 중 20∼30%가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은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다. 이를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인자는 고령, 비만, 짠 음식 섭취, 흡연, 스트레스,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이다. 특히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자녀의 46% 이상이 고혈압이 되고,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을 때도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흔히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따라서 고혈압을 발견하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자신의 혈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평생 혈압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이 발병하면 반드시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만 한다. 체중을 줄여서 적정체중으로 관리하고 음식 섭취는 되도록 싱겁게 먹고, 담배와 술을 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만약 생활 습관의 변화로 혈압 조절이 되지 않거나 혈압이 굉장히 높을 때에는 약물치료로 혈압을 조절하며 때로는 여러 가지 약물을 같이 복용해야 혈압이 조절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이 치료되지 않으면 심장, 뇌, 신장과 같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장기에 손상을 주게 된다. 고혈압은 동맥 경화증을 악화시키고 이는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하여 심할 경우 혈관을 막게 된다. 혈관이 막히면, 심장에선 허혈성 심장질환이 발생하고, 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보내기 위해 더욱 힘들게 일을 하게 된다. 결국 심장기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발생하고 혈압이 매우 높은 경우에는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형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고혈압은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전문의에게 자신의 혈압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반드시 의사의 치료와 지시에 따라야한다”며, “환자 중 일부는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다거나 다른 이유로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고혈압 환자는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따뜻한 옷을 입고 몸과 얼굴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 운동이나 등산은 금물이며 외출을 하거나 운동 중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증세 등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북극한파 피하려다 ‘저온화상’ 걸릴라
북극한파 피하려다 ‘저온화상’ 걸릴라
한강을 얼어붙게 만든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중부 내륙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최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남부지방 역시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3차 유행과 함께 찾아온 유례없는 매서운 한파에 외출을 자제며 따뜻한 아랫목과 난방기구를 찾다가 뜻하지 않게 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계절 중 4번째 계절에 해당하는 겨울은 보통 12월에서 2월까지를 말한다. 1년 중 기온이 낮아 가장 추운 계절이며 해가 뜨는 시간이 늦고 지는 시간은 빨라 낮의 길이가 짧기도 하다. 이러한 겨울철에는 추위를 피하고자 전기장판, 난로, 핫팩 등 우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난방 기구를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한다. 추위를 잊게 만드는 난방기구를 잘못 사용할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은 피부에 열이 가해져 발생하게 되는데 가해진 열의 강도, 접촉한 시간 및 생체 조직의 열전도 능력에 따라 화상의 정도가 결정된다. 섭씨 45도 이하일 경우 조직 손상이 거의 없지만 45∼50도에서는 부분적으로 세포 손상이 발생하며 50도 이상인 경우 세포의 단백질 성분이 변형이 일어난다. 저온화상은 40∼50도 정도의 비교적 저온인 환경에서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어 손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장시간 피부가 열에 노출될 경우 해당 부위로 가는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축적된 열은 타 부위로 이동하지 못해 해당 부위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어 화상을 입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색소 침착 ▲붉은 반점 ▲열성 홍반 ▲ 가려움증 ▲ 물집 등이 나타난다. 일반 화상과 달리 저온화상의 경우 저온에서 천천히 진행되는 만큼 증상을 바로 인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저온화상은 무엇보다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화상치료와 마찬가지로 먼저 시원한 물이나 생리식염수 등으로 화상 부위를 식혀준 후 화상흉터연고 등을 도포하고 거즈 등으로 감싸주면 된다. 이때 너무 차가운 물이나 얼음, 수압이 강한 물줄기 등으로 식히는 것은 화상 부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삼가 해야 한다. 만약 화상 정도가 심한 경우 응급처치 후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동병원 피부과 김초록 과장은 “신체를 감싸고 있는 피부는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열, 빛, 감염 등에 노출될 경우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흔히 아주 뜨거운 물이나 열로 인해 화상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낮은 열에도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겨울철 난방 기구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난방 기구를 자주 사용하는 겨울철에는 누구나 저온화상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난방 기구별 사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매트는 체온과 비슷한 37도 정도로 유지하며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이불이나 담요 등을 깔고 사용하도록 하며 핫팩, 손난로 역시 손수건이나 옷 위에 사용해야 한다. 난로는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자주 난방 기구를 사용한다면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틈틈이 로션 등을 통해 보습을 하도록 하며 피부 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 과음 상태나 피부가 약한 노약자, 영유아, 아토피 환자 등은 각별히 난방 기구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