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유럽 등 홍역유행… “예방접종 필수”
동남아,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여행 전 예방접종를 당부하며 국내 유입 차단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5월 연휴기간에 홍역 유행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는 접종 후 출국할 것을 23일 당부했다. 복지부가 공개한 국내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연 10건 내외이던 홍역 환자가, 해외여행객 및 외국인 입국 시 유입으로 올해 1.1.∼4.21까지 총 147명의 확진환자가 신고됐다. 해외여행력이 확인된 환자가 홍역 확진 전 방문한 국가는 베트남(20건), 필리핀(13건), 태국(2건), 우크라이나(2건), 유럽, 대만, 마다가스카르,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 각 1건으로 드러났다. 질본부는 국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환자가 의료기관 방문이 가능하므로 의료기관에서는 홍역 의심환자 방문 시 해외 여행력 등 확인이 필요하며, 의료기관 종사자도 예방접종력 확인결과에 따라 MMR 백신의 2회 접종완료를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