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결핵 신환자 2년 연속 대폭 감소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결핵 신환자 수가 2년 연속으로 현저히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달 26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법무부와 협조해 2016년 3월 외국인 결핵관리정책을 도입한 이후 외국인 결핵 신환자 수가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질본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결핵 고위험국가(19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 장기체류(91일 이상) 비자 신청 시에 결핵검진을 의무화해 외국인 결핵의 국내 유입을 차단한 것에서 얻어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결핵 고위험국가 19곳은 결핵환자가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이고 국내에서 취업, 유학 등 집단 활동을 하는 체류자격 소지자가 많은 국가이다.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 네팔, 필리핀, 파키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동티모르, 라오스가 이에 해당된다. 질병관리본부 박미선 결핵조사과장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동 사업의 결과는 해당 지역의 체류 외국인 중 시범사업 참여자에 대한 잠복결핵감염률이므로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전체 결과로 보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면서 “올해에도 서울의 외국인 밀집지역을 선정해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