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비만, 청년기 비만으로 이어지나? 연구 결과 공개
소아 비만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달 13일, 질병관리본부와 강북삼성병원은 ‘소아청소년 비만 코호트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오후 2시 강북삼성병원 신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소아청소년 비만 코호트란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생활습관, 식습관, 영양섭취상태)이 무엇인지, 그리고 생활습관이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장기적으로 조사ㆍ관찰하는 연구이다. 현재까지 약 4천여 명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40여 편의 국내·외 논문이 발표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금번 심포지엄에서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전문가들은 ▶소아ㆍ청소년 비만 현황 ▶국ㆍ내외 국가정책 ▶코호트 주요성과 공유 ▶해외 유사 연구와의 비교 등을 통해 ‘소아청소년 코호트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소아 비만 전문가들이 다양한 연구정보를 교류하고 소아 코호트 장기 추진 체계 방안을 마련하여 국내 소아 비만 연구가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연구 책임자인 강재헌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동기의 비만이 청소년기 대사증후군과 청년기 비만으로 이어지고, 초등학교 때 비만한 경우 청소년기에도 지속적으로 비만이 진행돼 정상체중과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소아청소년기 비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예방과 중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