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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예방의 날, 2주 이상 기침을 한다면 결핵 의심
결핵 예방의 날, 2주 이상 기침을 한다면 결핵 의심
24일은 결핵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결핵의 날이다. 한국의 경우 1982년부터 시작해 지난 2011년 결핵예방법 개정 후 ‘결핵 예방의 날’로 명칭 변경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3년 세계적으로 결핵 비상사태를 선언해 결핵 관리를 해 왔다. 세계 여러 국가들의 노력으로 2000년 이래 결핵 사망률이 45% 감소했으나 한국의 경우 아직까지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1위, 결핵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감염 질환으로 의학기술이 발달한 최근까지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감염성 질병이다. 결핵은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잦은 기침, 가래 등으로 시작하여 열이 나고 식은땀을 흘리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더해질 수 있다. 보통 감기몸살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결핵이 전파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여 결핵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체로 2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고 약을 먹어도 소용없을 때 결핵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폐결핵이 많지만 흉막, 림프절, 척추, 뇌, 위장, 신장 등 인체의 모든 기관에서 발병할 수 있는 것이 결핵이다. 결핵환자를 접촉한 30%정도는 결핵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10%정도가 발병한다. 폐결핵의 경우 흉부 촬영과 객담 도말검사·배양검사 등을 통해 결핵을 진단할 수 있다. 결핵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염성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전파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반드시 생후 1개월 이내에 BCG 예방접종을 받아 소아 결핵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결핵 진단 후에는 항결핵제 등 약물을 통해 최소 6개월 이상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 기간이 긴 만큼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드시 의료진 지시에 따라 처방약의 분량, 시간 등을 따르도록 하며 약물 복용 기간 중 검사를 통해 결핵의 호전 상태를 파악해야 하므로 내원일을 지켜야 한다. 결핵균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모두 결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염자 90%에서는 잠복감염 상태로 결핵균이 신체 내에 있으나 면역기전에 의해 억제되어 있어 무증상이며 흉부 X선이나 객담 검사에서도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지만 잠복결핵감염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나타난다. 잠복결핵의 경우 치료를 통해 60∼90%가 결핵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대동병원 호흡기전담센터 이규민 과장(호흡기내과 전문의)는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영양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평소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며, “2주 이상 기침이나 가래를 한다면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가족이나 지인 중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잠복결핵감염 및 결핵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결핵은 면역력과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 발병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학업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술, 담배 등 생활습관의 변화와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인해 면역력을 떨어진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 층에서도 결핵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결핵 환자들은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의 식이요법이 필수적이다. 또한 적당한 당분과 충분한 무기질, 칼슘, 비타민 등을 고루 섭취해야한다. 되도록 커피나 술은 피하고 물을 자주 먹도록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음식조절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 보다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영양의 불균형이 없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대동병원 호흡기전담센터는 결핵환자 관리와 예방을 전문으로 하는 결핵전담 간호사를 두고 결핵상담실을 운용하고 있으며, 호흡기 환자 전용 방사선 촬영실과 검사실을 구비하여 결핵 및 호흡기 환자 진료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야외 나들이 늘어나는 봄철, 진드기 주의하세요!
야외 나들이 늘어나는 봄철, 진드기 주의하세요!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25일 올해 벚꽃이 1922년 처음 벚꽃을 관측한 이래 가장 빠르게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기준 작년보다 3일 빠르며 평년보다 17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2월∼3월의 평균기온과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봄꽃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되었지만 그동안 실내생활에 힘들어 하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찍 개화한 벚꽃 구경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지켜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외에도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주의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흔히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참진드기가 보유한 SFTS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까지 총 1,089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215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약 20%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38‘C 이상 고열과 설사,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근육통, 피로감, 경련, 의식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에 의해 출혈성 소인이 발생하거나 다발성장기부전 등이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할 수 있다. 혈청검사 등 바이러스 분리나 유전자 검출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른 대증적 치료를 시행한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윤창국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진드기의 경우 흡혈을 위해 피부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데 잘못 제거할 경우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으므로 핀셋 등을 이용해 제거한 뒤 소독을 해야 한다”며, “피부에서 진드기를 발견하고 고열과 함께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긴 옷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풀밭 위에는 돗자리 사용하기 ▲지정된 산책로, 등산로 이용하기 ▲사용한 돗자리나 의류는 반드시 세탁하기 ▲기피제 사용하기 ▲외출 후 꼼꼼하게 씻기 ▲머리카락, 귀, 팔, 다리 등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하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저소득층 ‘국가 암 검진’, 비용 걱정 없이 받으세요!
저소득층 ‘국가 암 검진’, 비용 걱정 없이 받으세요!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부산광역시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암 검진 비급여 비용 지원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대동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대동병원에서 암 검진을 받는 의료급여수급권자의 경우 기존 무료로 진행되는 암 검진 비용 이외에 별도로 발생하는 ▲위내시경 검사 시 수면비 ▲대장암 1차 검사 후 유소견자의 대장내시경 검사 시 수면비 ▲유방촬영술 후 유소견자의 유방초음파등의 비급여 본인 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1위인 암은 2018년 79,153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환경 변화 및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연간 23만 2천여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며 7만 9천여 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생 인구의 약 1/3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고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국가 암 검진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국가 암 검진 사업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폐암, 자궁경부암 등이 대상이며 암 발생률, 사망률, 생존율 등의 통계에 근거해 대상자, 검진 주기, 연령 등의 기준이 정해진다.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출생년도에 따라 2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 혹은 위장조영촬영검사를 통해 실시하며, 간암의 경우에는 간경변증, B·C형 간염 항원·항체 양상 등 간암 발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 등을 6개월마다 실시한다. 폐암은 만 54세부터 74세까지의 성인 중 흡연 경험의 기준을 적용하여 폐암 발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 주기로 흉부CT 검사를 통해 검진을 시행하며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로 검진을 실시한다. 또한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부터 유방촬영검사,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2년 주기로 시행한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6대 암의 경우 비교적 간단한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2018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평균 암 검진을 받는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대상자의 55%에 지나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암은 조기 발견된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므로 국가 암 검진 대상자라면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암 검진을 받지 못한 국민들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진기간을 2021년 6월까지 연장해주었기 때문에 2020년 암 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지 못한 사람이라면 6월말까지 가까운 검진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대동병원은 감염 예방을 위해 소화기내시경 검사 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등 안전한 검진 환경 조성에 노력하며 지역주민들로부터 안심하고 검진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호평 받고 있다.
암(癌),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더 늦기 전에 예방해야
암(癌),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더 늦기 전에 예방해야
오는 21일은 ‘암(癌) 예방의 날’로 매년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정한 날이다. 암 발생 중 사전에 예방 활동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 삼분의 일이다. 또한 삼분의 일은 조기에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삼분의 일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 이처럼 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3-2-1‘ 의미를 담아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제정한 것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라고 부르는데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 및 성장 등을 통해 세포 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거나 과하게 증식하는 경우를 흔히 암이라고 한다. 암은 몸속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가 공개한 2018년 주요 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243,837명 중 위암이 1위였으며 갑상선, 폐, 대장, 유방, 간, 전립선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암 사망 요인에 따르면 흡연 30%, 식이 요인 30%, 만성감염 10∼25%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예방 활동을 숙지해서 일상생활에서 실천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더불어 기저 질환 여부, 가족력 등을 미리 관리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이며 간접흡연 환경도 피해야 한다. 술이나 짜고 탄 음식은 삼가고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영양소로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 해마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을 빠짐없이 받아야 하며, 자궁경부암과 B형 간염 등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성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발암성 물질에 노출 우려가 있는 작업장 근무자라면 안전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한다. 또한 암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은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적극적인 예방에도 불구하고 암 진단을 받게 된 경우에도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의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
대동병원, 고위험의료기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대동병원, 고위험의료기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고위험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5일 9시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대동병원은 오는 9일까지 병원 소속 보건의료인 580여명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접종 첫날인 5일 오전 9시 대동병원 10층 대강당에 마련된 임시접종센터에서 첫 번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를 맞은 1호 접종자는 대동병원 손인혜 간호부장이었다. 이날 손 부장은 접종 전 작성한 코로나19 백신용 문진표를 접수창구에 제출하고 체온과 혈압을 측정한 이후 전문의 진료를 받았다. 과거 예방접종을 받았을 때 이상반응 여부와 접종에 적합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전문의와 접종을 시행하는 간호사들의 경우 사전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교육을 수료하는 등 대동병원은 이번 접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하였다. 자세한 문진이 끝난 후 예방접종실로 이동하여 백신 접종을 완료한 손 부장은 접종 후 관찰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며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30분간 대기한 후 무사히 업무에 복귀하였다. 접종을 마친 손인혜 간호부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무사히 시작되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막상 접종을 하고 보니 독감 예방접종과 별 다를 바가 없고 오히려 후련한 느낌”이라며,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건강과 빠른 코로나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올해는 꼭 일상이 정상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고 접종 소감을 말했다. 한편 손 부장에 이어 대동병원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은 사전에 계획된 백신 접종 순서에 따라 순조롭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번에 대동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받는 보건의료인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등이며, 이번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종사자의 경우 추후 접종일정을 확정하여 추가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동병원은 소속 보건의료인 중 약 96.68%가 접종에 동의했으며, 미동의 사례는 임신, 백신 알레르기 등 부득이한 사유가 대부분이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었다. 대동병원 박경환 병원장은 “백신 접종만으로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겨내고 극복는 없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중에도 기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서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독감 백신 등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예방 백신도 다양한 이상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기 보다는 방역당국이 철저한 준비와 대응으로 안전하고 신뢰받는 예방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대동병원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콩팥의 날, 콩팥 건강 챙기세요!
세계 콩팥의 날, 콩팥 건강 챙기세요!
오는 3월 11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콩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지난 2006년 공동 발의해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을 ‘세계 콩팥의 날’로 지정했다. 몸속 ‘정수기’라는 별명을 가진 콩팥은 성인 주먹 크기로 강남콩 모양을 하고 있으며, 등 쪽에 위치해 있는 기관이다. 신장이라고도 불리는 콩팥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 가운데 필요한 물질은 남기고 필요 없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해질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며 레닌 호르몬 분비 및 염분 배설량을 조절해 혈압을 조절하며 비타민D를 활성화해 몸 속 칼슘 흡수를 도와 튼튼한 뼈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여러 원인으로 콩팥이 손상되거나 콩팥 기능이 3개월 이상 저하되었을 때 ‘만성콩팥병’ 혹은 ‘만성신부전증’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로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17만 576명에서 2019년 24만 9,283명으로 46.1% 증가했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이가희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만성콩팥병의 경우 초기에 증상이 없어 만성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 아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콩팥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며 위험인자나 의심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만성콩팥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자 ▲50세 이상 ▲콩팥병·당뇨병·고혈압 가족력 ▲지속적인 거품뇨·혈뇨 ▲콩팥 감염 등이 있는 환자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의 이상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검진에서 단백뇨 및 혈뇨가 관찰되었거나 소변에서 거품뇨, 혈뇨, 빈뇨,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급격한 체중 변화, 허리 통증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및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요소질소 농도,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 사구체 여과율을 확인하며 검사 지표에 따라 1기부터 5기로 분류해 신장의 기능이 마지막 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멈추거나 늦추게 하는 것을 목표로 약물요법, 식이요법, 혈액투석, 복막투석, 콩팥 이식 등을 시행한다.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 및 혈당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고혈압, 당뇨병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하루 나트륨 2g 이하로 저염 식이를 하며 꾸준한 운동과 정상 체중 유지를 하도록 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가능한 한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한편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지난 1월 확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신장내과 전문의 2인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최신식 시설과 총 26병상의 투석장비를 운영하는 등 치료환경을 크게 개선하였다. 또한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 의료진과의 협력 진료를 통해 환자별 맞춤 투석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석 환자에게 국제적 수준의 표준치료 제공함으로서 최근 대한신장학회가 주관하는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2회 연속 획득하여 지역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설마 마스크 때문에...바짝바짝 마른 입안 ‘구강건조증’ 의심
설마 마스크 때문에...바짝바짝 마른 입안 ‘구강건조증’ 의심
병원에서 병동보조인력으로 근무하는 52세 여성 A씨는 최근 입이 자주 말라 말하기도 어렵고 식사 시에는 통증 때문에 입맛마저 떨어져 걱정이 크다.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진 탓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신경 써서 물도 자주 마시고 양치도 자주하면서 관리를 하는 데도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입 냄새마저 나는 것 같아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A씨처럼 이유 없이 입안이 마른다면 ‘구강건조증’을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입안의 침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윤활작용을 통해 음식물이 서로 잘 섞이고 덩어리지게 만들어 잘 삼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치아 및 구강 점막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침 속 항균 물질을 통해 미생물을 조절하고 자정작용으로 구강을 깨끗하게 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수행하는 침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입안이 마르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구강건조증이라 한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안이 말라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운 경우 ▲말하기 힘든 경우 ▲자다가 자주 깨서 물을 찾는 경우 ▲입안 점막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는 경우 ▲음식 맛을 잘 느낄 수 없는 경우 ▲구취 등이 있다. ‘구강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약물 복용이다. 약 600여 종의 약물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알레르기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와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정신신경계 약물은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젊은 층보다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구강건조증을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섭취하는 약물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강검사를 통해 충치, 치주염, 구강 점막, 혀 등의 상태를 파악하며 타액분비율 측정을 시행한다. 침 분비가 분당 0.1ml 이하일 경우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 쇼그렌증후군 등 타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소타액선 조직검사나 CT, 타액선 스캔 등을 실시할 수도 있다.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며, 상태에 따라 침 분비 촉진을 돕는 약물이나 건조함을 완화하기 위한 인공 타액 등을 사용한다. 대동병원 치과센터 성지윤 과장은 “입안이 건조할 경우 일상생활이 불편한 것은 물론 충치, 치주염, 구취, 구강 칸디다 등 구강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입이 마르다고 해서 단순 구강건조증으로만 의심할 수 없고 쇼그렌증후군, 당뇨, 빈혈 등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침 분비가 감소할 경우 가까운 치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강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입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물을 마시도록 하며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흡연, 음주, 과로는 피하고 입안이 건조할 경우 충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당분 섭취를 줄이고 구강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다시 찾아온 한파, 추위가 두려운 수족냉증!
다시 찾아온 한파, 추위가 두려운 수족냉증!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한파가 찾아왔다. 연휴 내내 봄처럼 따뜻했던 기온이 한겨울로 급변하고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한파는 주말이 되어서야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았다. 이번 한파는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마지막 추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마다 겨울이면 차가운 겨울 날씨만큼 유난히 차가운 손발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한다.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겨울철 자연스런 신체현상이지만 남들보다도 유난히 혹은 추위를 심하게 느낄 정도의 기온이 아닌데도 손발이 차가운 냉기를 느끼고 시리기까지 한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족냉증은 전 인구의 12%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족냉증은 특정한 질병이 아니며, 손발이 시리거나 정상 이상으로 차가운 증상을 말한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한겨울에 많이 발생하고 증상을 더욱 심하게 느끼는 계절도 겨울이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한여름에도 장갑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증상을 가진 환자도 있다. 현재까지 수족냉증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원인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기 위해서 혈액검사와 갑상선 기능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하며 증상에 따라 신경전도 및 근전도 검사 등 특수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질환으로 꼽히는 것은 레이노 증후군이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는 말초혈액순환 질환인 레이노 증후군은 처음에는 손 말단의 피부색이 하얗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파랗게 변했다가 나중에는 손가락이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심한 가려움과 통증이 동반된다. 주로 20세부터 40세에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노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나 혈관확장제 같은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된다. 약물로도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성 질환, 추간판탈출증, 말초신경염, 손목터널증후군, 혈관질환 등으로 인해 수족냉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드물게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약물 부작용이 일어나서 수족냉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이 명확한 경우에는 치료를 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족냉증 증상이 있다면 먼저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동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지혜 과장은 “대부분 ‘겨울이라서’, ‘체질이 그래서’ 정도로 증상을 쉽게 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은 물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신속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한다. 수족냉증을 관리하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질환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춥다고 무조건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일상 활동량을 늘리면 증상 호전에 효과적일 수 있다. 더불어 음주와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신의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도와주는 반신욕과 숙면도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채소와 단백질, 잡곡 등을 섭취하고 스트레스에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수족냉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피할 수 없는 혈관 노화, 젊다고 안심 마세요!
피할 수 없는 혈관 노화, 젊다고 안심 마세요!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2위는 심장질환이다. 선천적 장애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심장질환은 혈관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 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혈액은 혈관을 통해 이동한다. 이때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으로 산소가 제때 공급되지 못할 때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질환이 발생한다. 특히 과거에는 주로 50세 이상 중·노년층이 많았던 심장혈관 질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혈관 노화가 빨라져 청년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도 사망원인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심장질환은 20대에서 4위, 30대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살과 교통사고 등을 제외하면 질병으로는 암을 이어서 2,30대에서도 사망원인 2위이다. 혈관의 벽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대표적인 경우는 동맥혈관 벽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염증세포, 기타 다양한 세포들이 침투해 죽상경화반이라는 비정상적인 병변을 만들기 때문이다. ‘죽상경화’는 이름 그대로 풀어보자면 먹는 죽과 같은 걸쭉한 상태를 의미하는 ‘죽’과 단단하다의 ‘경화’를 합친 용어이다. 이는 질환명이 아닌 우리 몸속 혈관의 병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의학용어이다. 이러한 죽상경화증은 여러 위험인자로 인해 동맥 내막에 손상을 받아 혈관 벽이 좁아지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노화, 가족력,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등이 있다. 대부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서서히 진행되어 50% 이상 동맥 내경이 좁아져 해당 말초 부위로 혈류 공급이 감소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검사,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해볼 수 있다. 죽상경화증을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험인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병수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죽상경화증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건강을 지키는 것만큼 젊었을 때부터 혈관 노화와 질환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혈관 나이에 맞는 적절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죽상경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이다. 흡연자는 당장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소금, 알코올,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육류 섭취는 줄이고 과일, 야채, 곡물, 등의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죽상경화증은 운동 이외에 아스피린 복용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아스피린 복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 혈관 나이 체크리스트 ] 1.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면 가슴에 압박감이 느껴진다. 2.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기 많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 3. 야채는 거의 먹지 않는다. 4. 전화벨이 울릴 때 즉시 받지 않으면 찜찜하다. 5. 운동다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6. 손발이 저리거나 냉증이 느껴진다. 7. 혈압이 높은 편이다. 8.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9. 혈당 수치가 높다. 10. 가족 중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 11. 직장에서는 늘 사람의 부탁을 받는다. 12.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 13. 담배를 피운다. ⧠ 5개 이하(지속관리) : 실제 나이와 혈관 나이 동일 ⧠ 6개∼10개(주의요망) :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약 10살 정도 높다. ⧠ 11개 이상(치료필요) :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0살 이상 높을 가능성 자료출처 : <혈관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다가오는 설 연휴, 안전운전만큼 ‘허리’안전도 챙겨야
다가오는 설 연휴, 안전운전만큼 ‘허리’안전도 챙겨야
어느덧 다가온 민족 대 명절인 설날,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있지만 명절에만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연휴 기간에 움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전국의 묘지, 추모공원, 봉안시설 등이 설 연휴 기간 폐쇄되기 때문에 이번 주말 미리 다녀오려고 나서는 설 성묘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장거리 이동은 목이나 허리 등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건강한 사람도 뻐근함과 함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이 있었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장거리 운전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척추의 경우 목,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까지 서로 연결되어 주요 골격을 이루며 수많은 인대와 근육으로 싸여 있다. 척추에 피로가 누적되거나 인대 및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 균형이 무너져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목, 어깨, 허리 등에 긴장성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앉아 있을 때 몸무게가 다리로 분산되지 못해 서 있을 때보다 압력을 2배 이상 받게 되어 척추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차량에 탑승할 때에는 엉덩이부터 먼저 차량 좌석에 넣어 앉은 다음 무릎을 돌려 운전대 쪽으로 가져와야 한다. 좌석에 허벅지가 많이 지지되어야 하며 등받이에 어깨를 대고 등받이 각도는 100∼110도가 적당하다. 핸들을 너무 가까이 잡게 되면 허리에 부담이 가며 충돌 시 충격이 몸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으며 핸들을 너무 멀리 잡게 되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므로 등받이에 몸을 편안하게 기댄 상태에서 손을 쭉 뻗어 손목이 핸들에 닿을 정도로 유지한다.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열쇠 등 물건이 있다면 꺼내도록 한다. 물건으로 인해 골반 정렬이 바르지 않아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허리 지지대를 활용하거나 없다면 수건 등을 말아서 허리를 지지하면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어 몸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차량에서 내릴 때에는 무릎을 먼저 돌린 후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내리도록 한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정동문 과장(신경외과 전문의)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하다 보면 근육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적어도 1시간 간격으로 중간에 휴식 및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허리 통증이 지속될 경우 운전 후유증이 아닐 수 있으므로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