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뇌수막염 집단 발병,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뇌수막염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뇌수막염 의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2일 재학생 한 명이 두통과 함께 속이 메슥거리는 증상을 시작으로 옆반 학생들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현재까지 해당 학교에서 같은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학생이 10명에 이르며 병원에서는 뇌수막염 감염이 의심된다고 보건소에 통보한 상황이다. 뇌와 척수로 구성되어있는 사람의 중추신경계는 뇌수막이라는 세 겹의 막에 싸여 보호받고 있다. 이러한 뇌척수막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긴 것을 뇌수막염이라고 불리며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분류한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손병희 부장은 ”세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된다“며 ”치료방법이 다르므로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하며 조기에 적절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