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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날, 국·내외 감염병 예방수칙 꼭 확인하세요!
다가오는 설날, 국·내외 감염병 예방수칙 꼭 확인하세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이하는 설날이 어느새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에 이동하는 연인원이 4895만 명에 이른다. 그야말로 민족대이동이 일어나는 연휴를 앞두고 감염병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한 해 동안 탈 없이 무사히 지내고 가족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새해는 어렵더라도 고향을 찾아 가족 및 친척, 친구들과 함께 명절을 맞이한다. 결국 이러한 이동은 인플루엔자, A형 간염 등 감염성 질환의 이동으로 이어져 감염병 전파의 위험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16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은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는 만큼 명절 음식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준비하게 되어 보관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상온 노출이 장시간 이어지면 부패할 수 있다. 또한 여럿이 같이 음식을 섭취하거나 사람 간 접촉 증가로 감염병 집단 발생이 우려된다. 병원 미생물 혹은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인해 복통,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라고 말하며 주로 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콜레라 등이 있다. 지난해 A형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해 17,638명이 신고 되었으며 2018년 2,437명 대비 6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A형간염은 평균 30일의 잠복기 후 고열, 복통, 오심, 식욕부진, 황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물 공동섭취 및 직접 접촉을 통해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김지연 과장은 “명절에 발생한 소화불량과 복통, 설사 등 위장 질환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소화가 안 된다고 해서 커피나 탄산음료와 같이 오히려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단순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오히려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설날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명절이 지나고 해외유입 감염병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9년 해외유입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감염병 신고가 725건으로 2018년 대비 21,4% 증가하였으며 뎅기열 38%, 세균성이질 14%, 홍역 1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으로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이 86%로 가장 많았다. 대동병원 응급의학과 김미란 센터장은 “명절 연휴 기간에는 응급환자 혹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기 쉽다”며, “연휴기간 응급 상황 대비를 위해 응급의료포털 또는 응급의료 정보제공 앱을 통해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응급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운영하는 약국을 확인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