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뿔났다, 의료영리화 선도하는 녹지국제병원 반대
대한의사협회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 내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의협은 병원 개원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보이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녹지국제병원은 외국인을 국한해 진료하고 있다. 내국인 진료는 하지 않는다는 허가조건과 관련해 최 회장은 의료법 제15조를 주장하며 의사의 환자 진료 거부 행위의 불합리를 꼬집었다. 최 회장은 “외국인 전용 병원이라 해서 내국인 진료를 금지할 법적인 규정이 없다”며, “결국 진료대상이 내국인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러한 반대 의견에 대하여 제주특별시 원희룡 도지사는 의협이 제기하는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보완할 장치를 충분히 만들었으며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남은 조례 제정에서 의협과 의사회의 전문가적 의견과 자문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