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서도 채용비리 심각해… 병원간부자녀 특혜채용 만연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에서 혈연·지연 등의 채용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소속 공공국립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연줄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는 등 이면에는 비리가 만연해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더욱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 심지어 서류 전형에도 통과하지 못했던 전 국립대학 병원장 자녀가 최종 합격되기도 했으며, 합격자 인원 전부가 해당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의 자녀인 경우도 있었다. 박경미 의원은 이러한 채용비리 상황에 대하여 “어느 곳보다 공정한 채용 절차가 이뤄져야 하는 공공기관에서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해 평가기준을 바꾸고 부모의 정보를 제공받는 등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가뜩이나 고용절벽 상황에서 성실하게 노력하고 준비한 이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비리에 대한 엄격한 조치와 개선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