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제도’, 청소년 흡연 경각심 제고 효과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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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제도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밝혔다.
이달 1일, 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6년 12월에 도입한 ‘담뱃갑 경고그림 제도’ 이후 청소년 흡연에 대한 인식 조사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에 실시한 제13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결과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전국 800개교, 약 6만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매년 실시된 조사다.-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청소년 인식 결과 발표-
중1부터 고3까지의 청소년 10명 중 7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인지한 청소년 10명 중 8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 또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였다.담뱃갑 경고그림을 통해 건강위해를 인지하고, 흡연예방 또는 금연동기가 유발된 것이다.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은 비흡연자와 금연캠페인, 흡연 예방 및 금연 교육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게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흡연을 하지 않은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흡연이 건강에 위해하고, 담배를 접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흡연 중인 청소년 2명 중 1명은 흡연의 건강위해를 인지하였고, 3명 중 1명은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동기가 생겼다고 언급한 바 있다.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주된 내용은 ‘최근 30일 동안 담뱃갑 경고그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 ‘담뱃갑 경고그림 인지자 중,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고 ‘많이’ 또는 ‘매우 많이’ 생각했다고 응답한 비율‘, ’담뱃갑 경고그림 인지자 중,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많이’ 또는 ‘매우 많이’ 생각했다고 응답한 비율‘ 등이 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자료=보건복지부 제공)
금번 조사를 통해 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및 금연 동기 유발에 효과가 있음을 재확인하였다”면서, “이번 해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발암성’을 드러내는 그림으로 교체하여 담배 폐해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켜 금연유도 및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국가 금연정책 강화에 필요한 청소년의 흡연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라고 전하였다.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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