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잘못됐다"며 부산서 흉기 들고 병원에서 난동 부린 50대 남성 체포
부산광역시 동부경찰서, 특수협박 등 혐의로 53세 남성 A씨 체포해 조사 중
기사입력 2018.10.03 20:30 조회수 24,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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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결과에 불만을 품고 병원에서 손도끼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달 3일, 부산광역시 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53세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경 부산시 동구 소재의 한 병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병원 10층 간호사 대기공간에 들어가 소지한 손도끼로 3차례 집기를 내리치며 “아버지 수술이 잘못됐다. 의사를 불러와라”며 난동을 부렸다. 이에 이어 9층 간호사 대기공간에서도 업무데스크를 3차례 내리치며 간호사들을 위협하고 환자들을 놀라게 하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자택에서 술을 마신 A씨는 택시를 타고 오는 중 한 철물점에 들러 손도끼(범행도구)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난동행위를 목격하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범행도구를 회수하였다.
경찰 조사결과에 의하면 A씨는 아버지 B씨(84세 남성)의 허리 수술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이번 해 해당 병원에서 두 차례의 허리수술을 받은 바 있다”며, “B씨의 담당의사가 완치에 자신이 없다는 말을 하자 화가 난 A씨가 술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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