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및 인슐린 저항성 등 간질환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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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및 인슐린 저항성 등의 간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혁신신약 개발 및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김건화 박사팀이 ‘비알콜성지방 간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이를 엠비디(주)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술이전명은 ‘간 대사질환 치료제 기술’이며, 계약규모는 선급기술료 38억원(VAT 별도) 및 경상기술료 총 매출액의 2% 이다. 계약은 2019년 12월 12일에 체결됐다.
금번 성과는 보건의료 R&D사업(질병중심 중개중점연구)을 통해 수행됐다. 간 대사질환 및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원천특허를 기술 이전한 것이다.
제2형 당뇨병이란 인슐린이 작용하는 말초조직(간, 근육, 지방조직 등)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이란 음주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지방간염으로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고 그 정도가 심해지면 간세포가 손상되어 지방간염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인구 고령화 및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지방간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현재 이 질환을 치료할 만한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글로벌 제약기업 및 국내 제약·바이오업체에서도 간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 및 신약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팀은 지난 2014년에 규명한 간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간 대사질환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또한 세포이미징 기술을 이용한 질병 세포주의 배양부터 약물 처리 및 약효 분석까지 자동화 분석 시스템(하이컨텐트 스크리닝)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김건화 박사는 “금번 기술이전이 당뇨 및 인슐린 저항성 등 간 대사질환 전반을 치료하는데 널리 활용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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