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정제로 입냄새 제거, 근본치료는 병원에서!

기사입력 2020.07.14 22:15 조회수 48,357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구강청결.jpg

식사를 한 후, 양치질 대신 구강청정제로 입냄새를 제거해 본 경우가 성인이라면 한 번 쯤은 있을 수 있다. 주로 입냄새 때문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입냄새는 본인에게 뿐만 아니라 특히 대화를 나눌 때,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 특히 영업이나 상담직 등 사람을 직접 상대해 일을 할 경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강청정제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이럴 경에 입냄새가 모두 제거되지는 않는다. 일시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입냄새의 발생원인을 살펴보면, 충치가 많이 진행된 사람에서는 그 부식으로 인한 냄새가 발생된다. 치석이나 니코틴 침착, 음식물 부착으로 인한 잇몸의 만성 염증이 있을 경우, 두말할 것 없이 매우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물론 이를 잘 닦지 않으면 이 사이에 끼거나 묻어 있는 음식 찌꺼기의 부패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입안은 침이 있고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곳이므로, 음식물이 곧 부패하기 쉽다. 음식물의 부패는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냄새가 나게 할 뿐만 아니라, 충치를 일으키는 절대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구나, 냄새 나고 불결한 구강 상태의 원인을 오랫동안 제거하지 않을 경우, 무서운 암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구강암은 만성 자극에 의한 만성 염증이 유력한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므로 입안이 불결한 사람, 치석이 많아 잇몸이 늘 벌겋게 부어 있어 피가 잘나는 고질적인 풍치를 가진 사람, 불량한 금속으로 맞지 않는 의치를 한 사람의 경우 잇몸에 주는 자극은 위험할 수 있다.

 

그런데 구강청정제를 사용할 경우, 직접적인 약효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병소가 있는 구강내 환경을 가능한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고, 구강위생상태가 불량할 경우 일어나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입냄새는 치과치료를 통하여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한편, 구강청정제는 병소의 삼출물, 점액이나 박리세포, 음식물 잔사 등의 오물을 배출함으로써 병태의 변화를 방지하고 치유를 촉진하며 여기에 다소간의 잔류효과에 의한 약효를 기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극성이 적은 생리식염수 등이 사용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살균, 소독효과를 기대하기 위하여 항생물질이 있는 약제를 사용하거나, 소염효과를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등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이러한 구강청정제를 장기간 남용할 경우에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에 의해 정상 구강 균주가 변화되거나 억제되어 곰팡이가 과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구강칸디다증이라 하며, 광범위한 백색 병소로 나타난다. 이것은 두께가 다양하고 반점상이며 측방으로 힘을 가해도 벗겨지지 않는다. 혀에서는 대칭성으로 털이 난 것 같은 소견이 보이는데 회백색에서 흑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둔한 기구로 벗기면 표면의 물질이 약간 벗겨지는 정도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늘 입안을 깨끗이 하고, 만성 자극적 요소와 만성 염증 상태를 즉시 제거하는 것이 다양한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백소예 기자 web@netpro.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메디타임즈 & meditime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