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여성, '알코올 의존증' 주의

기사입력 2023.03.03 00:00 조회수 4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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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여성, '알코올 의존증' 주의

다사랑중앙병원 보도자료 이미지 (3).jpg

 

많은 사람이 알코올 의존증은 중장년층 남성에게 주로 생기는 병이라고 흔히 생각한다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20·30대 젊은 여성들의 다수가 알코올 의존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자주 찾고 있다.

 

이는 젊은 여성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과 취업난 등의 어려움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음주를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다사랑중앙병원의 환자를 조사해봤다. 실제 2022년 다사랑중앙병원 신규 입원환자 547(남자 447·여자 100통계를 살펴봤다예상대로 남자는 60(91)가 가장 많고그 다음 40(81), 70(45순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여성은 30(28)가 가장 많고그 다음 40(23), 20(17순이었다더불어 여성 병동의 입원 관련전화 상담문의 또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영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 발병 위험이 높은 집단 중 하나는 술자리가 잦은 20, 30대 젊은 여성층이다"라며 그 이유는 치료 접근이 비교적 쉬운 중장년층과 달리 20~30 젊은 세대의 경우는 유독 술에 관대한 음주문화 탓에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심각한 질환이 발병하고 난 뒤 뒤늦게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점은 이들 다수가 알코올 의존증은 물론 치료가 시급한 우울증공황장애불안장애 등을 호소한다는 점이다.

 

실제 보건복지부에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173만 명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20대 우울증 진료환자가 2년 전인 2019년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늘어, 30만 명에 달했다.

 

여성의 음주는 건강상 어떤 위험을 초래할까여성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남성보다 적게 갖고 있다그렇기 때문에남성과 달리 빨리 취하고 음주 장애도 많아진다또한 여성의 지속된 음주는 생리통생리불순조기폐경불임대사증후군 등의 문제를 초래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끝으로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영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한 번 의존되면 의지만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라며 스스로 술을 자제하기 힘들고 끊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가까운 지역 중독관리지원센터나 알코올 전문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박순경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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