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금연광고 첫 공개, “덜 유해한 담배는 없다”
-
3차 금연광고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TV 및 온라인 매체를 통해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 ‘흡연노예’를 선보인다.
복지부는 오는 21일에 흡연을 담배에 조종당하고 있는 행위로 묘사한 3차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가열담배(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할 것이라는 인식에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1월 공개된 기획재정부의 담배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이 작년 2.2%에서 금년 9.1%로 증가했다.
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 또한 담배라는 사실을 일깨우고 담배의 중독성과 흡연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기 위해 3차 금연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차 광고에서는 흡연으로 인해 하루 평균 159명이 사망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흡연은 단순 질병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전달했다. 이어 2차 광고를 통해서 ‘간접흡연’의 위험을 설명하며, 일상생활 속 흡연이 흡연자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간접흡연을 강요하는 갑질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3차 금연광고에서는 담배의 중독성으로 인해 담배에게 조종당하는 흡연자의 모습을 표현하며 심각성을 알렸다. 흡연하는 모습을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형상화해 궐련형 전자담배는 “덜 해로운 담배”라는 메시지(표어)를 담아 흡연자를 현혹시키는 담배회사의 전략과 담배 중독 위험성을 묘사했다.
흡연자를 가해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흡연자 또한 피해자이며, 자신도 모르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흡연노예’라는 상징적 의미로 표현한 것이다.
특히, 제 3자의 시각으로 흡연을 바라봄으로써 흡연자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심각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3차 광고 ‘흡연노예 편’은 흡연자의 금연 시도가 증가하는 연말부터 내년 2월까지 TV 및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공개된다.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 대중교통 매체를 통한 옥외광고도 진행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덜 유해한 담배란 없으며, 다양한 신종담배를 선보이며 흡연자를 유혹하는 담배회사의 광고 전략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흡연자들이 금번 광고를 통해 금연 외에 다른 치료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해 금연을 결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료관광신문
<저작권자 © 메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