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 호흡기 건강 이상 신호!

기사입력 2019.05.06 20:31 조회수 46,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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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요즘 같이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데 그 중에서도 기침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그런데 만약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폐나 기관지와 같은 호흡기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기침은 이물질이나 분비물이 기도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흡입된 이물질이나 기도의 분비물을 기도 밖으로 배출해주는 일종의 방어 작용으로 3주 이내의 급성 기침과 3주 이상의 만성 기침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침 감기는 3주 이내의 급성 기침에 해당하며, 3주에서 8주 이상의 만성 기침은 단순 감기가 아닌 호흡기 또는 폐 질환과 관련되어 있을 위험이 높다.

 

일반적으로 기침 감기는 상기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원인이며, 기침과 함께 미열, 두통, 오한, 콧물, 코막힘, 인후통, 가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감기약만 꾸준히 잘 복용하면 대부분 3주 이내에 기침이 멈춘다.

 

반면, 만성기침은 열이 없고 마른 기침이 나며 인후부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3주에서 8주 이상 지속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만성기관지염, 위식도 역류,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코 뒤로 콧물 등의 분비물이 넘어가는 상기도 기침 증후군 등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건조한 기관지, 흡연, 알레르기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작용한다.

 

따라서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은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며 특히 호흡기와 폐 건강 상태를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평소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꼼꼼히 살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기침을 유발하는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고 균형 잡힌 식단,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만성기침이 있는 흡연자라면 금연은 필수이며, 평소 개인 위생에도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틈틈이 물을 자주 마시고, 40~60%의 실내습도를 유지해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백소예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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