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사고 대부분 머리손상… 헬멧착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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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따뜻한 날씨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전거 사고로 내원한 손상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달 8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바깥나들이가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자전거사고 예방수칙을 안내하며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2012-2017년 동안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현황 및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 수는 4만 663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환자(27만 828명) 중 17.2%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남자가 3만 6854명으로 여자(9,781명)보다 4배 가량 더 많았다.
자전거사고는 특히 날씨가 화창한 5-6월에 많이 발생했으며, 주중보다는 주말에, 오전보다는 오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실제 월별로 자전거 사고를 분석해본 결과 1월이 1.6%, 2월이 1.9%, 3월이 5.8%로 3월부터 대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4월에는 8.8%, 5월은 14.5%, 6월은 15.6%로 최고점을 찍었다. 요일별로는 나들이나 야외활동이 가장 잦은 주말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금요일, 월요일~목요일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유형별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 현황, 2012-2017>
(사진제공=보건복지부)
특히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율(36.2%)은 성인(12.3%)보다 3배나 높았다. 이는 전체 자전거 사고율(17.2%)과 비교해서도 2배나 높은 수치다.
자전거로 인해 손상이 많이 발생하는 소아‧청소년의 손상 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부위는 외상성 머리손상(46.6%)이 주로 차지했다. 다음으로 상지(21.9%), 하지(15.7%)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발생 시 헬멧 착용은 4.6%에 그쳐 대부분 헬멧 미착용(70.3%)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손상 발생 시 활동 현황을 보면 여가활동(53.1%)과 일상생활(38.2%)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발생장소로는 주로 일반도로(44.5%)가 가장 많았으며, 골목길도 높은 비중(28.7%)을, 이어 기타도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을 공개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릴 때부터 안전한 자전거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평소 학교와 가정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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