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사회보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복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행안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9일, 보건복지부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현재 추진 중인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을 위한 MOU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번 협약은 지난 4월 발표한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추진을 위해 정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이 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차세대 정보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복지부는 ▶시스템의 안정적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도입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시스템 구축 시 필요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컨설팅 ▶운영 인프라(하드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구축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동안 정부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복지급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왔으나, 기존의 시스템은 처리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복지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2017년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복지 대상자가 4.1배(700만 명→2,867만 명), 예산 3.8배(20조 원→76조 원), 사업이 3.5배(101종→350종)로 급증하는 등 복지 분야 업무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포용적 사회보장의 정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행안부와 함께 협력체계를 갖춰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을 본격화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차세대 정보시스템은 국민이 희망하는 복지서비스를 찾아서 알려 주는 동시에, 업무효율화를 통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의 업무부담을 줄여주는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권 차관은 “금번 협약을 계기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보장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선된 서비스를 국민이 적극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복지 예산이 확대되고 수혜자가 증가함에 따라 복지 관련 정보시스템은 그 중요성이 계속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가진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역량을 발휘해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