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의 날 기념식, 배우 신애라씨 국민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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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건복지부)
입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등 국민의 입양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부가 ‘입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배우 신애라씨 등 25명의 입양 유공자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제14회 입양의 날’을 기념행사를 열어 입양의 참된 의미를 다졌다. 행사에는 입양가족, 유공자 및 관련 기관·단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 이후 14번째로 개최된 입양 인식개선의 장으로, ‘입양, 세상 전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한 아이의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표어로 입양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입양 유공자 25명이 포상을 수여했다.(정부포상 7명, 보건복지부장관표창 18명)
수여 대상자 25명 중 배우 신애라씨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았다. 신애라 씨는 2명의 아이를 입양한 입양가족으로서 각종 대중매체와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입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등 국민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복지부는 “신애라씨는 공인으로서 입양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긍정적으로 환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며, “각종 방송 등 대중매체를 통해 소중한 가정이 필요한 아동들의 현실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으며, 입양철학과 소신을 전달해 입양의 사회적 편견해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가족운동회’도 진행됐으며, 지난 3~4월 중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입양 상징(엠블럼)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하게 된 최우수 작품은 ‘하늘이 보내준 아이’, ‘마음으로 낳은 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국민의 입양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행사, 발간물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복지부 조사결과 지난해 입양으로 보금자리를 찾은 아동 수는 총 681명으로, 이 가운데 국내에서 입양된 아동은 378명(55.5%), 해외로 입양된 아동은 303명(44.5%)으로 2017년(863명) 전년대비 기준 18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아이가 행복한 환경조성’을 혁신적 포용국가의 핵심과제로 설정해 추진력을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입양에 대한 공적책임을 강화해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올해는 아동의 기본적 권리로서 아동수당이 보편적으로 지급되고, 아동보호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출범하는 뜻 깊은 해”라며, “아동복지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차관은 “국민에게 입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편견을 해소해 더 많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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