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관리를 통해 자살시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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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백종우)는 6월 11일(화) 「2016년 ~ 2018년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2018년 이 사업을 수행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총 3만 8193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응답자 중 과거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34.9%이며, 향후 자살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절반정도(47.1%)는 1개월 이내에 자살 계획이 있다고 하는 등 자살 재시도의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살시도자의 절반 이상(52.0%)이 음주 상태였고, 자살시도자 대부분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며(87.7%), 절반 이상이 자살시도 시 도움을 요청(50.8%)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후관리서비스에 동의하고 사후관리 접촉이 4회까지 진행된 자살시도자 총 1만 2045명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효과성도 분석하였다.
사후관리 서비스가 진행될수록 전반적 자살위험도, 자살생각 및 계획, 알코올 사용문제, 식사 및 수면문제, 우울감 등이 감소하는 등 다양한 항목에서 호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 현황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치료비 지원은 자살시도자를 적정서비스로 유입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건복지부 장영진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수행하는 병원을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63개 병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지원하는 중앙자살예방센터의 백종우 센터장(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전국 60개 병원에 설치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최근 3년간 2만 5000여 명의 자살시도자들을 본 서비스로 유입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연계하여 치료비를 지원하였으며 지역사회 서비스에 연계하는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살 재시도 위험을 낮추어 왔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자살시도자들이 자살로 내몰리지 않고 사회 안전망을 통해 치유를 제공하는 희망의 통로가 될 수 있으므로 향후 지속적인 지원으로 더 건강한 사회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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