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불량한 마라탕 전문점 37곳 적발… 기름때, 먼지 쌓여

식약처, ‘마라탕’관련 음식점, 원료 공급업체 등 63곳 점검
기사입력 2019.07.22 19:30 조회수 47,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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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자극적인 향신료와 알싸한 매운 맛으로 급상승해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 전문 음식점이 위생법 위반으로 대거 적발됐다. 또한 수입 신고 및 유통기한 표시를 하지 않은 원료를 판매한 공급업체도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

 

이달 22,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라탕 전문 음식점 등 63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37곳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마라탕은 중독적인 매운맛으로 인기를 끌어 마라 요리 열풍을 일으켰다. 금번 점검은 최근 마라탕 전문 음식점이 곳곳에 생겨남에 따라 식약처가 집중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지난 63일부터 75일까지 진행됐다.

 

점검은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 ‘마라샹궈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49곳과 이들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14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된 위반 내용은 영업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6) 수입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13)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 기타 법령위반(8) 등이다.

 

경기 안산시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체는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브샤브소스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기한 표시도 하지 않은 채로 마라탕 전문음식점에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경기 군포시 소재의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건두부제품을 제조하면서 제품 표시사항에 영업장 명칭은 허위로 제조연월일은 표시조차 하지 않고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충북 청주시 소재 업체는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훠궈조미료제품 등을 만들어 마라탕 체인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됐으며, 서울 서대문 소재 음식점은 튀김기 등의 기계와 환풍기 등 조리장 시설 전반이 불결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한 혐의로 적발됐다.

 

마라탕2.jpg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적발된 음식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결과, 조리장 내 튀김기주변, 후드, 냉장고 주변을 청소하지 않아 먼지 및 유증기가 찌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제조가공실 등 내부를 불결하게 관리해 때와 먼지가 쌓여 있었다.

 

금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와 식품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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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skilleddo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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