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진료하는 심층진찰’ 상급병원을 넘어 동네의원까지 확대

서울대병원 시범사업, 성공적인 결과!
기사입력 2018.05.02 22:30 조회수 1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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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의료원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사업’의 시행을 넘어 동네의원까지 확장해 심층진찰에 나선다.  

바쁜 시간을 쪼개 병원을 방문했을 때 대기 환자가 줄을 서 진료를 기다리기가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근래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환절기에는 더욱 그렇다. 몸이 무거워 병원을 찾았지만,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불만을 표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대기하는 시간만큼 진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다. 줄지어 대기했으나 막상 내 차례가 다가와 진료실에 들어가면,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진찰이 끝난다.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부분이 미흡함에 기인해 환자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새로운 사업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심층진찰 시범사업은 지금까지 이뤄진 짧은 진료 후 검사를 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15분 동안 진찰이 이루어질 수 있게 규정한다 

지금까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병세의 경중 차이와 관계없이 동일한 진찰료를 적용했지만, 이는 경증 진료에 유리한 구조로 중한 질환에 대한 심층진찰이 어렵다는 점이 있었다. 따라서 환자의 병세 경중에 따라 적절한 진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의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해당 사업은 중증, 희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찰하여 검사 결과를 충분히 확인해 추가적인 검사 필요성 등을 결정하도록 돕는다 

이는 ‘15분 진료 시범사업이라는 명칭을 얻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의 19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서울대병원, 시범사업 결과 

‘15분 진료 시범사업으로 인해 환자의 만족도는 높이고, 불필요한 검사와 처방을 줄이면서 환자 부담을 최대 22%까지 경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9월부터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실시한 서울대병원의 1차 조사 결과다. 

서울대병원은 ‘15분 심층진료에 참여한 병원 교수 13, 환자 274명과 일반진찰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비용, 진찰 과정 등을 조사한 바 있다. 공표된 결과에 의하면 심층진찰의 환자 만족도가 일반진찰에 견주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치료 과정과 내용의 세부사항 만족도도 일반진찰 환자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초진에 의사와 환자가 충분한 소통을 통해 불필요한 검사와 처방이 크게 감소된 영향에서 미친 결과다. 심층진찰 환자일수록 검사 횟수와 처방 약제의 양이 더 적었다. 검사 횟수가 줄고 처방이 감소되자 자연스레 진료비도 경감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중증질환자의 심층진찰 경우 진료비 감소 폭이 22.2%으로 확인돼 그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심층진찰 중 환자와 의사 간 충분한 의사소통이 확보되고 두터운 신뢰관계를 형성한 결과로 설명된다. 심층진찰 사업이 일반의원에도 정착되면, 동네병원의 선호도도 높아져 현재 야기되는 문제인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또한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이달 중으로 동네의원까지 심층진찰의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해 안에 시범사업을 25개 상급종합병원과 일부 동네병원으로 확대하고 적정 수가 개발을 위해 2차 연구에 들어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15분 진료를 원하는 환자에게 예약을 필수로 하는 시스템도 도입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우선적으로 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등 의원 의료기관의 질환 진찰에 ‘15분 심층진료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심층진찰은 의사와 환자가 충분한 공감대를 이루고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치료과정 내에서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추후 발생할 환자의 진료비용을 경감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동네의원에서도 심층진찰의 질적인 측면도 충분히 확보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전망이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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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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