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환자, 5명중 1명은 9세 이하 아동

'만성 부비동염' 환자 5명 중 1명은 9세 이하 어린이
기사입력 2018.06.27 23:00 조회수 16,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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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공단이 만성 부비동염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달 27,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만성 부비동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표한 바 있다. 자료는 2013년에서 2017년까지의 최근 5년 간의 기록이며,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부비동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을 말한다. 이 빈 공간들은 작은 구멍을 통해 코 속과 연결되어 있고, 이를 통해 부비동 내의 공기의 환기 및 분비물의 배설 과정이 이뤄진다.

부비동의 염증성 질환인 부비동염(축농증)이란 코 속의 작은 구멍이 막혀서 부비동이 제대로 환기 및 배설되지 않아 이차적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농성 분비물이 쌓이면서 염증이 악화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부비동염이 호전되지 않고 3개월 이상 꾸준히 증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정의한다.

 

만성 부비동염 환자 분석 자료

근래 만성 부비동염으로 요양기관을 찾은 환자가 부쩍 늘었다.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만성 부비동염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환자가 2013년 약 206만 명에서, 2017년에는 약 218만 명으로 약 12만 명(5.7%) 증가된 수치를 보였다.

심지어 만성 부비동염 환자 5명 중 1명은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드러나,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알렸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만성 부비동염전체 환자 진료인원 5명 중 1(20.2%)9세 이하 연령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9세 이하 연령대에서 만성 부비동염환자가 타 연령대 대비 많았으며, 잇따라 30대가 15.8%, 40대가 13.6% 순으로 부비동염 환자가 많았다.

또한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만성 부비동염환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를 살펴보면, 9세 이하 아동은 17명으로 10명 중 1명의 어린이가 작년 한해 만성 부비동염으로 요양기관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성별과 관계없이 9세 이하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평균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효진교수는 “9세 이하 어린이는 어른과 다르게 부비동이 아직 완전하게 성장하지 않았고, 부비동의 배출구(자연공)가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어 코와 부비동이 하나의 기관처럼 연결되어 있다소아의 경우, 감기에 의한 염증이 쉽게 부비동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간혹 약물치료에 잘 듣지 않는 소아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나 비용종이 요인일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여성의 경우 30대 연령에서도 축농증 환자가 타 연령대에 비해 많이 발생한 결과에 따라 정 교수는 그 이유를 가임기 여성의 경우의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정 교수는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 시 복용할 수 있는 약이 제한되어 있어 요양기관에 직접 내원하는 비율이 높다, “여성호르몬 수치의 변화가 통증 등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문헌 보고를 고려하였을 때, 만성 축농증도 이와 같은 요인으로 30대 여성에서 연관 증상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비율이 높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설명하였다.

 

계절에 따른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한편, 만성 부비동염은 환절기 대표 질환으로 기온변화가 심한 초겨울 및 초봄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부터 초겨울인 12월까지는 만성 부비동염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12월 즈음에는 최고 진료인원을 기록하게 된다.

이러한 축농증의 월별 추세는 근래 3년 간 동일한 계절적 흐름을 보였는데, 봄철에 증가하였다 여름철에 최저점을 찍고 다시 겨울철까지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 교수는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시기는 감기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시기로, 감기에서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행되는 환자들의 수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가 심한 초봄 환절기나 강추위인 겨울에는 특히 축농증을 주의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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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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