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 확률 높다!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인원 가장 많아
기사입력 2018.07.30 18:30 조회수 1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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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류마티스 관절염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이달 30일 건보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월별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료인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염증성 질환과 동일하게 여름철 고온 다습한 계절에 류마티스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다시 여름부터 겨울까지 감소하는 계절적인 추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류마티스 관절염의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의 뻣뻣한 느낌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관절의 통증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류마티스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전하였다.

 

또한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3272천 명의 진료 인원에서 작년에는 239천명을 기록하여 약 12.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지난 2013년 기준 64천 명에서 201757천 명으로 9.8%(6천명)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고, 여성은 지난 2013207천 명에서 2017년 기준 181천명으로 12.7%(26천명) 감소한 기록을 보였다.

작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성별로 들여다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전체진료인원은 239천명 중 181천 명( 75.8%)이 여성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환자의 인원수가 남성 환자 57천 명 대비 3.1배나 더욱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남자는 60대에서 15,056(26.0%)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뒤이어 5013,310(23.0%), 701940(18.9%)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50대에서 52,574(29.0%)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뒤이어 60대가 44,861(24.7%), 70대가 29,474(16.2%)순으로 드러났다.

특히, 50대 연령층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여성이 52,574명으로 남성 13,310명과 견주면 3.9배 많아 가장 높은 성비 격차를 보였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수를 들여다보면, 작년 기준 60대 이상 연령대(60, 70, 80세 이상) 100명 중 약 1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2017년 한해 류마티스 관절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진료인원을 성별로 견주어 보면, 작년 기준 여성은 715명으로 남성 226명 보다 약 3.2배 많았으며, 해당 사항은 모든 연령대에서 동일한 추이를 보였다. 특히 50대에서는 남성(319)보다 여성(1,266)4.0배나 더 많은 수치를 보였다.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료인원 기록에 여성이 남성 대비 약 3배 많은 이유에 대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이 여성에서 많이 생기며, 여성 호르몬제의 사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아 여성 호르몬의 감소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였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전신성 염증관절염으로, 관절액을 만드는 활막에서부터 염증이 발생하여 오는 자가면역질환을 뜻한다. 활막의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파괴되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의 기능장애를 불러오는 무서운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으로 손마디가 붓고 아프면서 자고 일어나면 뻣뻣한 아침경직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몸 전체로 확산되어 손목이나 발, 팔꿈치, 발목, 무릎 등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이 있는 마디를 만지면 뜨뜻한 열감을 느낄 수 있다.

관절마디가 붓고 고통스러우면서 열감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활막의 염증에서 기인된다. 해당 증상이 수개월에서 수 년 간 꾸준히 지속되면 주위 조직이나 관절이 손상되면서 관절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 염증으로 인한 전신증상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 근원은 유전적인 요인과 아울러 감염, 흡연, 여성 호르몬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을 단 한 가지로 단언하기는 매우 어렵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법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이유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관절의 변형을 최소화하며, 극심한 통증을 제거하고, 이미 손상된 관절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위한 것이다. 내과의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관절 보호를 위한 보호대 착용이나 물리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소염진통제, 류마티스 약제, 생물학적제제, 스테로이드 등이 있다. 항 류마티스 약제를 중심으로 하여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를 병용 투여할 수 있다. 만약 항 류마티스 약제로 회복이 더딜 경우에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 또한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해야 보다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가능하다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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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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