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한라산 ‘수질 부적합’ 판정 받아… “한라산 소주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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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한라산’을 제조하는 주식회사 한라산이 최근 지하수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라산 측은 소주를 제조할 때 사용한 정수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소주에는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이달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안전포털 식품안전나라 공고를 통해 소주 ‘한라산’ 생산 공장을 집중 검사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지난 11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의 생산 공장 지하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시설개수명령이 내려졌다.
검사결과 수소이온 농도가 기준치(5.8~8.5)를 초과하는 수치 8.7을 기록했고, 총대장균도 검출돼 건강에 위해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하지만 금번 검사는 (주)한라산이 직접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것이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아 식약처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게재된 것으로 보인다.
주식회사 한라산 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지하수 수질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며, 소주를 제조할 때 사용한 물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라산 관계자는 “신공장을 짓고 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신공장을 가동하기 전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 수질검사를 의뢰했다”며 “수질검사 당시에는 신공장과 구공장 모두 생산을 중단한 상태였다”고 전하였다.
한라산 측은 지난 3월에 기자간담회를 주최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 한라산 관계자는 “한라산은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매년 2차례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행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생산되는 생수들보다도 수질이 좋다는 결과를 받기도 했다”고 한라산 제품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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