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전남·제주서 발견… 환경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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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감염으로 전신에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올해 처음으로 3개 지역 해수에서 분리됐다. 아직 해수 온도가 낮아 환자 발생 우려는 낮지만, 환경감시기간 확대 조치가 내려졌다.
이달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와 함평군 월천포구,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에 의해 상처감염증 혹은 원발성 패혈증이 유발된 질환으로, 오한, 발열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 복통, 하지 통증과 더불어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현재 11개 국립검역소 및 2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인천, 전남)과 연계해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국립제주검역소의 환경감시사업을 통한 것으로, 지난 1월 14일에 채수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2019년 1월 18일)됐다.
보통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하지만, 올해는 예년 대비 2~3개월 빨리 검출됐다. 아직 해수의 온도가 낮아 환자 발생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화된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감시를 지속 운영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본부는 올해부터 병원성 비브리오 감시사업의 감시 기간을 확대키로 했다. 이전 하절기(4~10월)에만 운영하던 지점을 연중(1~12월) 감시체계로 확대하는 등 철저한 감시체계를 통해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로 했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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