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에 효과 높은 흡입스테로이드 국내 처방 37% 불과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5차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기사입력 2019.04.11 17:30 조회수 4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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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건복지부)

 

 

천식은 꾸준한 방문과 관리가 필요한 외래 민감성 질환이나, 현재 천식에 효과 높은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은 3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흡입스테로이드 처방과 폐기능 검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에 나섰다.

 

이달 11, 심사평가원은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천식 5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 앱을 통해 공개했다.

 

적정성 평가 대상은 천식의 정확한 진단과 향후 치료방향 결정을 위한 폐기능 검사 시행률 증상조절과 급성 악화예방을 위한 주기적 진료를 측정한 지속방문 환자비율 천식 치료에 중요한 흡입스테로이드·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 등 3개 영역과 7개 지표이다.

 

지난 20151차 평가 이후 전체 지표가 지속 향상되고 있는 추세이나,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특히 흡입스테로이드의 낮은 처방률을 문제로 삼았다.

 

흡입스테로이드는 약제가 직접 기도점막으로 투여돼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항염증 천식 치료 약제이다. 매일 규칙적인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천식과 관련된 급성악화, 입원, 사망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타났다.

 

우리나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36.6%, 아시아권 국가인 싱가폴(88%), 대만(55%), 인도 (44%)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입스테로이드는 먹는 약에 비해 사용방법이 어렵고 일시적 증상 완화로 인해 흡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용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환자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사용해야 하는 약제이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효과적인 천식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과 협력해 국민이 관심을 갖도록 대국민 홍보활동를 실시했다,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의 질 향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심사평가원은 천식 환자가 동네의원 중심으로 지속적 관리를 받아 급성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1,667개소를 공개했다. 양호기관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결과 2년 연속으로 양호한 의원은 844개소로, 전체 양호기관의 50.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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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의원을 이용한 천식 환자가 76.7%, 이 중 1개 의원만 내원하는 환자는 84.8%이다. 특히 1개 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는 여러 의원을 다니는 환자에 비해 흡입스테로이드 및 필수약제 처방 환자 비율 평가결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평가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흡입스테로이드의 중요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맞춤형 질 향상 지원 교육(19년 상반기)을 실시한다,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인식을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홍보물 제작·배포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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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skilleddo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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